임병택 시흥시장 “낡은 산업도시의 이미지 벗고 새로운 해양도시로 도시브랜드 변화시킬 것”

[2020. 경기를 듣다 ㉑]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지역 전략 산업 및 정책 산업 육성에 집중”
김민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0-11-03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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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을 낡은 산업도시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해 나갈 해양도시, 서해안 중추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로컬라이프] 김민정 기자 =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해안을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한 ‘K-골든코스트사업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컬라이프>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K-골든코스트 사업은 월곶 국가어항,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생명·한울공원, 오이도 지방어항, 시화MTV 거북섬,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시티 등을 거점으로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첨단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해안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최근 개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랜드마크인 웨이브파크와 함께 시흥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것이다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임병택 시장은 다기능 지방어항 육성과 낡은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새로운 해양도시로 도시브랜드를 변화시키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장기화가 예상되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인 대처 방안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병택 시장은 도입 2년 만에 누적 발행액 1980억 원, 가맹점 1만 개를 돌파한 시흥화폐 시루를 통한 지역 내수 진작 및 소상공인 가계 안정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의 다문화 정책 선도에 대한 계획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 외에도 인터뷰를 통해 임병택 시장의 민선7기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을 상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임병택 시흥시장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역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시흥시)

 

“K-골든코스트, 신산업 육성 통한 경제 발전 전략으로 시흥과 대한민국의 미래 선도할 것 

 

-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랜드마크인 웨이브파크가 개장했다.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난 108일 시화MTV 거북섬에 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 시흥 웨이브파크가 문을 열었다. 착공 16개월 만이다. 부지 면적은 5만여 평(16.6) 이고, 이중 인공서핑장인 서프코브는 약 8000여 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시설이 시흥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시흥 웨이브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계절과 날씨의 제약 없이 누구나 서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웨이브파크의 핵심 시설인 서프코브는 가을과 겨울에 난방을 통해 15~17의 수온을 유지하고, 야간에도 조명을 설치해 서핑을 할 수 있다. 또한, 0.2m부터 최대 2.4m 높이까지 다양한 파도를 생성해 서핑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맞춤형 서핑이 가능하다.

 

또한, 시흥 웨이브파크에서는 서핑을 즐기지 않아도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개장한 서프존을 비롯해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웨이브존,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다이빙 풀과 아일랜드 스파 등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각종 해수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 등이 풍성하게 진행돼 서핑족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휴양객들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 ‘K-골든코스트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어떤 사업인가?

 

“K-골든코스트는 시흥의 미래 먹거리 거점을 연계한 15km(직선거리 10km) 수변으로, 시흥시가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첨단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해안으로 조성하고 있다. K-골든코스트는 서해안의 명품 낙조를 품은 황금 해변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으뜸가는 해안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K-골든코스트 핵심 거점으로는 월곶 국가어항,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생명·한울공원, 오이도 지방어항, 시화MTV 거북섬,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시티 등이 있다. K-골든코스트 구축은 관광 명소로의 개발뿐만 아니라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발전 전략까지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인 것이다.

 

특히 K-골든코스트는 인천 송도와 해협을 마주하고 있다. K-골든코스트의 핵심 거점들이 모두 완성되고 다양한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면 이 해협은 시흥시와 송도의 야경을 감상하고 문화를 즐기는 대한민국 핵심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이 미지의 해협이 K-골든코스트를 통해 새롭게 발견될 수 있도록 K-골든코스트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 시흥시가 2021년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주요 사업들은 무엇인가?

 

“2021년은 민선7기 시흥시가 그려온 청사진을 실현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중심에 앞서 말씀드린 K-골든코스트가 있다. 내년에는 관광, 레저, 문화, 스마트시티,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연계·육성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먼저 올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미래차바이오를 주제로 조성 중이다. 현재 교육동, 미래 모빌리티 연구동,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등이 완공됐고, 11월 중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조성까지 완료되면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내년에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한 뇌인지 바이오헬스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구체화하고,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가칭)을 통한 공공의료체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월곶항과 오이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발판을 마련 중이다. 먼저 국가 어항인 월곶항은 국비 300여억 원을 투입해 기존 어항 기능과 관광 어항의 기능을 모두 갖춘 수도권 대표 다기능 어항으로 조성한다.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이도 역시 준설작업과 갯벌 매립을 통해 어업인을 위한 기능 시설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하며 지방어항으로 육성한다.

 

더불어 해양레저관광 선도도시로의 발돋움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시화MTV 거북섬에는 지난 10월 개장한 시흥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시설이 조성된다. 관상어 생산·유통단지인 아쿠아펫랜드, 해양생물 전문치료·연구기관인 해양생태과학관, 클럽하우스와 계류장이 들어설 마리나 시설, 복합쇼핑몰로 조성될 스트리트몰2 등을 구축해 낡은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해양도시로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랜드마크인 웨이브파크’,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K-골든코스트사업 추진을 통해 시흥의 미래백년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임병택 시장이 웨이브파크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화폐 시루’, 지역 내 소비의 역외 유출 방지 및 지역 경제 선순환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 시흥 화폐 시루가 인기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관내 배달앱과 제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나?

 

시흥시는 지역 내 소비의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 경제 선순환을 목적으로 지난 20189월 지역화폐 시루를 도입했다. 20192월 전국 최초로 모바일 지역화폐(QR 결제식 지역화폐)를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온 결과, 도입 2년 만에 누적 발행액 1980억 원, 가맹점 1만 개를 돌파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2% 이하로 줄이기 위해 민간 배달앱 5(와따, 먹깨비, 소문난샵, 띵동, ~시흥)과 모바일 시루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비자가 해당 배달앱에서 모바일 시루로 배달 주문 결제를 할 경우, 배달 업체는 2% 미만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시흥시와 배달앱의 제휴 협약 체결로 배달 업체는 기존 6~12% 보다 최고 5배 이상 수수료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5~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의 지역 경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달 업체는 모바일 시루 배달앱을 이용할 경우, 광고비나 외부 결제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 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회장도시로 선출됐다.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전국의 다문화 도시가 다문화 정책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발전적인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201211월 설립됐다. 현재 외국인 주민이 1만 명 이상 거주하거나, 총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3% 이상인 27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20209월 말 기준 시흥시 외국인 인구는 55241명으로,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27개 회원 도시 중 5번째로 외국인 인구가 많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투입한 외국인·다문화 예산은 103억 원이 넘는다.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이해 증진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가 지난 1016일 열린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제9차 정기회의에서 회장도시로 선출됐다. 우리 시는 협력과 소통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회원 도시 간, 중앙과 지방 간 행정적·정책적 교류를 통해 관련 정보를 상시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주요 다문화 정책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 수요가 늘고 있지만, 대도시 특례인정 및 기구설치 인구수 산정 기준에는 외국인 주민 수가 포함되지 않아 행정 운영과 서비스 제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흥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27개 회원 도시와 함께 주민의 다양성을 반영한 행정서비스 제공, 발전적인 다문화 사회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낼 것이다.”

 

- 내년에도 결국 코로나19가 가장 큰 현안이 될 것 같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과는 다른 정책 수립과 대응 전략이 필요해졌다. 우리는 결국 코로나19를 극복하겠지만, 향후 또 다른 감염병의 위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단기적인 대처 방안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시흥시는 코로나19 방역 체계 전문화 등 감염병 대응에 따른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등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더불어 K-골든코스트를 핵심으로 한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주력하며 변화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우리 시는 먼저, 감염병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전담팀인 감염병관리팀을 중심으로 준비-상황-종식 등 감염병 발생 단계별 세부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방역 대상 다각화,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역 등으로 선제적인 일상 방역을 추진하고, ·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예방접종이나 건강 교육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전략 산업 및 정책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전략을 강화할 것이다.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신중년 및 조기 은퇴자를 위한 교육 마련,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친화기업 발굴 및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시흥시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상권육성구역을 지정해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연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강소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고, 첨단기술을 갖춘 스마트 공장 보급을 대폭 확대하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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