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봉 칼럼 > 정제염과 천일염

조준영 기자
natimes@naver.com | 2018-06-15 23: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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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픽사베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라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고래로 소금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의 생명유지에 아주 귀중한 식재료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들이 받는 급여/Salary의 어원이 소금/Salt이고 이는 그 근원이 로마 병사들에게 지급된 월급/Salartium으로 소금을 지급했던 역사로부터 유래 한 것입니다. 

 

그리스 노예상들은 노예와 소금을 물물교환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예가 제역할을 못하면 '소금 값어치를 못한다.'/'Not worth his salt.'라고 표현 했었습니다.
예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모든 계약서에 반드시 소금을 넣어 봉인 했었습니다.
불어의 살롯/Salut이란 인사말의 근원도 소금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동양에서도 소금은 아주 귀중한 물건으로 식재료차원을 넘어 치료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소금은 인체의 선천적 기능과 후천적 기능을 관장하는 신장기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물질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귀중한 물질로 여겨져 오던 소금이 근세기에 와서는 기피물질로 치부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요즈음 각종 건강 정보에서 으뜸 화두는 고혈압과 당뇨일 것입니다. 그중에서 고혈압은 그 원인 물질로 염분이 가장 우선시 되는 물질이라고 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정보를 자신의 경험에서 얻기보다는 대중매체에 의해 습득한 정보를 여과 없이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의 원천지를 살펴보면 십중팔구는 인스턴트식품이 발달한 서구로부터 시작된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서 소금과 관련된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하루 나트륨 권장치를 1,725mg~2,300mg/ 티스픈 2개 분량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여과 없이 그대로 준수하는, 그것도 전문 지식집단이 동원되어 교육 아닌 교육을 행함으로 일반대중은 그대로 믿고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고혈압 숫치를 개선하기 위해 극도로 줄인 나트륨의 효과는 수축기 혈압에서 1~5포인트, 이완기 혈압에서 0.6~3포인트로 매우 초라한 결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나트륨섭취를 줄이자는 운동은 캠페인차원을 넘어 현재는 식품생산에 정부규제로까지 발전 되었습니다. 각종 공장생산 식품품질 규격을 살펴보면 염분의 표시가 나트륨 혹은 정제염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는 필자가 말하는 천일염으로서의 염분이 결코 아닙니다.  

 

나트륨/정제염은 천일염이 갖고 있는 수많은 미네랄 중에서 나트륨성분만을 정제한 가공 염분입니다. 모든 공장 식품에 정제염을 사용하는 원인은 깔끔한 맛과 정제설탕과의 배합에서 소비자의 입맛과 보존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제나 가공을 거치지 않은 곡물이나 과일, 야채의 섭취는 우리인체가 수 만년 동안 이러한 자연적인 음식물과 함께 진화해온 DNA와 순응 하는 것입니다. 염분에 있어서도 천일염이 우리의 DNA와 무리 없는 순화를 갖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불과 5~60년 전의 우리 음식은 지금에 비해 염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저 염식을 실행하고 있는 요즈음 사람들보다 고혈압환자는 월등히 적었다는 것은 염분의 재료선택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일염으로 짜게 만든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 인체는 자연스럽게 물을 마심으로 체내 염도를 낮추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천일염을 과잉 섭취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염도를 높여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염도는 개인의 입맛에 따라 적절히 맞추어 먹어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정제염/나트륨을 억제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맥두걸 다이어트 프로그램에는 정제염이 배제된 천일염의 염도는 개인 취향에 맡기고 동물성지방과 단백질은 금했을 때 실행 이전보다 높은 염도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만에 140/90mmHg의 혈압이 최고 15포인트에서 최저 13포인트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혈압약 복용을 배제 한 상태에서 말입니다. 우리의 먹거리에서 정제염/나트륨을 없애고 천일염으로 바꿈과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식물성 음식섭취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향상된 건강으로 활기를 되찾으리라 생각됩니다.

 

n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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