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다음 주 예정된 벚꽃 축제가 무색하게 벌써 팝콘을 터뜨려버린 '먼저 온 손님'
'꽃이 조금 일찍 왔다고 해서 우리가 나누는 행복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었다’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6-04-03 00:56:18
[안양=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주로 예정된 벚꽃 축제가 무색하게 벌써 팝콘을 터뜨려버린 '먼저 온 손님'들 때문에 축제를 준비하는 분들의 애간장은 바짝바짝 타들어만 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치 약속 시간보다 한참 일찍 도착해서는 "나 벌써 왔는데 어디야?" 하고 해맑게 묻는 친구 같아 얄밉다가도 그 서툰 성급함이 우리를 향한 다정한 설렘 같아 결국 못 이긴 척 웃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 나무 아래 멈춰 서서 꽃을 올려다보는 눈길, 서로의 머리에 내려앉은 봄을 떼어주며 짓는 수줍은 미소들. 꽃이 조금 일찍 왔다고 해서 우리가 나누는 행복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어쩌면 이 꽃들은 축제라는 격식보다 지치고 고단한 우리 일상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위로를 건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축제보다 일주일 먼저 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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