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김포시, 3·1절 맞아 시민 참여형 국경일 행사 진수 선보여
- 시, 김포아트홀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400여 시민들 참여
- 시민들 직접 무대 올라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선도…차별화 ‘눈길’
- 김병수 시장 “순국선열의 정신, 시민참여로 계승…하나된 마음은 가장 큰 원동력”
송준형 기자
locallife@locallife.news | 2026-03-02 10:20:03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시민이 주역이 되는 참여형 국경일 행사의 진수를 선보여 화제다. 시는 1일 오전 김포아트홀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포시민과 광복회원, 주요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여한 이번 기념식은 ‘시민 개방형 국경일 행사’라는 민선8기의 시정 기조 아래, 시민들이 행사의 관람객을 넘어 진정한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과거 독립의 열망이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양촌읍에서 주민을 대표해 주민자치회 위원 20명이 직접 무대에 오른 것으로, 위원들은 위자드콰이어와 함께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선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같은 시민 참여형 국경일 행사는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고촌읍 이장단 등 주민 대표들이 참여했던 것에서 시작된 김포시만의 차별화된 시도다.
이날 기념식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거행됐다. 이날 표창은 3.1절 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독립유공자 故강영갑님의 후손 강순자님과 독립유공자 故박승만님의 후손 장기수님에게 수여됐다. 독립정신이 후손들에게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이 순간, 참석자들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존경과 예우를 표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어 예술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경축 무대가 펼쳐졌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연출팀의 특별 공연에 이어, 어린이 합창단 ‘위자드콰이어’가 단독 무대로 <대한이 살았다>를 열창하며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기개를 재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립정신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꿈 속에서 그리고 김포의 내일 속에서 끊임없이 살아 움직여야 한다.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가 우리 사회의 당연한 상식이 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도시를 향해 멈춤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최근 국회청원을 통해 시와 시민들의 하나된 마음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너와 내가 없는 하나된 마음은 오늘날 우리 시가 마주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 선열의 불굴의 의지로 김포의 숙원들을 해결하고 위대한 김포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는 이번 양촌읍의 참여를 기점으로 향후 김포시 14개 읍면동 주민들이 순환적으로 기념식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시민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고 지역 전체가 국경일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
<기념사>
존경하는 51만 김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107년 전, 이 땅을 가득 메웠던 “대한독립만세”의
거룩한 함성을 기억하며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1919년의 그날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스스로 운명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억압을 뚫고 불같이 일어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
대한민국 역사의 거대한 변곡점이었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기꺼이 삶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음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또한, 평생을 헌신과 자부심으로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우리 김포시는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이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께서 피와 땀으로 지켜낸
“그날의 숭고한 뜻을 김포의 찬란한 미래로 온전히 이어 나가겠다”는
엄중한 다짐을 시민 여러분 앞에 약속합니다.
독립정신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꿈속에서,
그리고 김포의 내일 속에서 끊임없이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께서 지켜낸 이 땅의 자유가
우리 미래세대에게는 더 큰 기회와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시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미래세대가
독립의 가치를 온전히 물려받을 수 있는 단단한 토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연 ‘김포 보훈회관’은 그 의지의 결실입니다.
이곳 보훈회관은 국가유공자분들의 명예를 지키는 보금자리인 동시에,
우리 아이들이 선조들의 위대한 기개를 배우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는
‘애국정신 계승의 전당’이 될 것입니다.
우리 시는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가 우리 사회의 당연한 상식이 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보훈에 진심인 도시’를 향해 멈춤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는 대내외적인 변화와 새로운 도전들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 김포는 지금까지 수많은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혁신의 길을 걸어왔고, 그 결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자부할 만한 눈부신 성과들을 하나하나 일궈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증명해 온 그 저력과 결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민의 삶이 더 풍요롭고 보훈이 일상이 되는
‘자랑스러운 김포’를 향해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107년 전 선조들이 보여주셨던 ‘너와 내가 없는 하나 된 마음’은
오늘날 우리 시가 마주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가장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최근에 국회청원을 통해 다시 보았습니다.
시와 시민들의 하나된 마음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직접 경험했습니다.
과거의 숭고한 정신을 혁신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우리 미래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도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랑스러운 김포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포의 더 큰 도약, 그 확신 있는 미래를 위해
저와 우리 시 공직자 모두가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고,
미래는 그 기억을 실천으로 옮기는 자의 것입니다.
오늘의 기념식이 선열들의 숨결을 느끼고,
김포의 희망찬 내일을 향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의 명복을 빌며,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와 김포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선열의 불굴의 의지로 김포의 숙원들을 해결하고
위대한 김포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함께 미래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6년 병오년 3월 1일
김포시장 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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