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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출처=최대호 페이스북) |
[안양=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에 만발한 봄꽃 여행을 추천했다.
11일,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양, 봄이 말을 걸다. 봄이 안양에 먼저 말을 걸어왔다"며 "평촌중앙공원 초록의 길목, 햇살 머무는 자리마다 꽃이 피고, 그 꽃들 사이로 사람들이 조용히 걸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튤립은 제일 먼저 고개를 들었다. 노란 꽃잎은 따뜻한 인사처럼 반짝이고, 붉은 빛은 설렘을 닮았다. 수선화, 팬지, 데이지까지 옹기종기 모여 작은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며 "튤립 가족처럼 다정한 그 모습에 괜히 미소가 번지기도 한다. 아이들은 꽃그림자를 밟으며 웃고, 연인들은 말없이 손을 잡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모차를 밀며 산책하는 엄마, 천천히 걷는 어르신의 어깨에도 봄은 고요히 내려앉는다. 누구에게든 봄은 그저 조용히 곁을 내어준다"며 "안양천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이 부드럽게 스치고, 햇살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안아준다"고 말했다.
또한 "세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지금 이 계절에, 나 자신에게 조금 더 귀 기울이게 되는 시간. 그런 여유를 안양은 조용히 건넨다. 도시는 꽃을 심었고, 그 꽃은 사람들 마음에 봄을 피운다"며 "특별한 일이 없어도 괜찮은 하루, 익숙한 길 위에서 새로 피어난 풍경이 어느새 마음을 흔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안양은 그렇게, 가장 평범한 일상 속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놓아두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계절을 조용히 천천히 걸어간다"며 "지금 이 봄날, 안양이 참 좋다. 이 도시가 꽃처럼 다정하게 느껴지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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