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박승원 광명시장은 16일, 세월호를 다시 생각한다며,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쳐 시장까지 경험하면서 저는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비가오면 뭔가 분위기를 찾아 막걸리도 생각했지만 시장이 되고 나서는 비가오면 비걱정, 눈이오면 눈걱정을 하게 된다며, 새벽에 부는 바람에도 벌떡 일어나 무슨 일이 없나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어려움에도 제일 큰 생각의 변화는, 민원의 눈은 객관적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치와 행정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하는 지방의원과 단체장은 그런 일방적 주장을 들으면서도 실제 객관적인 사실에 더 접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는 우리의 아픈 상처다. 국가가 구조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셨다. 시장으로 일하면서 한시도 안전사고 걱정을 벗어보지 못했다면서, 그렇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월호를 계기로 얼마나 안전해 졌으며 우리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얼마나 개선되었나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저는 국가와 행정이 할 일과 시민들이 할 생각과 행동은 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가는 세밀한 제도정비를 해야 하고 국민들은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분야에서 작은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8주기를 맞아 누구나 '잊지 않겠다'를 말한다. 저는 반대로 말하고 싶다. 세월호를 잊어도 좋을 만큼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재선 도전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기자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묵념을 했다. 안전사회. 안전도시 시장의 역할도 다짐했다고 전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