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장선 평택시장은 6·3 지방선거 불출마 이유에 대해 "새로운 시대, 젊은 사람들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제공=평택시) |
[평택=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은 <로컬라이프>와 서면 인터뷰를 갖고 6·3 지방선거 불출마 이유와 퇴임 후 계획, 임기 중 시정 자평 등에 대해 밝혔다.
지방선거 불출마 이유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30년이 지나면 제 정치에 시대를 못 담아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새로운 시대는 좀 더 젊은 사람들이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완전한 정치 은퇴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공직선거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말해 '선출직 공직 은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며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임기, 시정에 대해서는 "도시의 정주 여건이 확보되면서 '평택에서 살고 싶다'는 인식이 퍼졌고, 많은 청년이 평택에서 결혼할 결심, 아이 낳을 결심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 평택의 인구는 매월 늘고 있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혼인율과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평택시가 성장하고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기 중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운 일"을 묻는 질문에는 ▲국제학교 유치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수소 산업 선도 육성 등을 보람된 일로 꼽으며, "아직 완성하지 못한 사업들도 평택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는 점에서 제 소임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장선 시장은 "아직 임기가 3개월여 남았다. 남은 시간 동안에도 평택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택이 풀어내야 할 과제들을 끝까지 붙들고, 현재 진행되는 수많은 사업이 임기 이후에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장선 평택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 |
| ▲ 정장선 평택시장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여행을 떠나고 싶다"며 "히말라야 등반 도전 목표" 등을 밝혔다. (사진제공=평택시) |
"퇴임 후 여행을 떠나고 싶다…히말라야 등반 도전도 예정"
-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유는?
"오래전부터 정치 활동을 30년쯤 이어오면 자연스럽게 마침표를 찍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을 한다는 마음가짐이야 똑같겠지만, 30년이 지나면 제 정치에 시대를 못 담아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특히 시대가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어 새로운 시대는 좀 더 젊은 사람들이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30년 정치를 하니 나 자신도 기성인물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줄곧 갖고 있었고, 2025년이 정치 인생 30년이 되는 해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리고 그 공약을 실천에 옮길 뿐이다."
- 완전한 정치 은퇴인가?
"다음 평택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공직선거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것도 불출마 선언 당시 말씀드렸다."
- 퇴임 후 계획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세계 문명이 탄생했던 이집트나 그리스를 방문하고 싶다. 민선 7기 지방선거 때 평택시장에 도전하면서 미뤘던 히말라야 등반도 할 예정이다."
![]() |
| ▲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에서 살고 싶다'는 인식 퍼져 보람을 느낀다"며 "평택 발전의 기틀을 닦아 제 소임은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제공=평택시) |
"'평택에서 살고 싶다'는 인식 퍼져 보람…평택 발전의 기틀을 닦아 제 소임은 다했다"
- 임기 말이다. 지난 시정을 회고한다면?
"국회의원 시절 다져놓은 평택의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평택시장에 도전했고,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선까지 할 수 있었다. 민선 7기 때부터 지금까지 평택의 미래를 그리고, 정말 많은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평택은 경기도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가 됐고, 지역 내 총생산도 40조원을 돌파해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들보다 더 큰 경제 규모를 갖추게 됐다. 외형적인 성장만 있었던 건 아니다. 도시의 정주 여건이 확보되면서 '평택에서 살고 싶다'는 인식이 퍼졌고, 많은 청년이 평택에서 결혼할 결심, 아이 낳을 결심을 하고 있다. 그 결과 평택의 인구는 매월 늘고 있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혼인율과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평택시가 성장하고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 가장 보람됐던 일과 아쉬운 일을 꼽는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며 사업을 추진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국제학교 유치가 대표적이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에 국제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번의 실패가 있었다. 하지만 평택시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6월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을 최종 선정했다. 미국 워싱턴주의 유서 깊은 사립학교로, 미국 내 상위 5% 고등학교로 꼽히는 학교다. 국제학교는 2030년 개교할 예정이다.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지정도 그렇다. 2023년 정부가 용인 첨단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평택시 관할인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국책사업인 만큼 평택시가 반대하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추진이 가능한 사안이었다. 이에 평택시는 1년간 전문가, 환경단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보호구역 해제를 결정하는 대신,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해 수질 개선을 추진해 달라는 조건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환경부가 평택호를 단독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했고, 국가 주도로 수질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개발 위기가 오히려 환경 개선의 기회로 전환된 사례다.
수소 산업 확장도 막대한 인프라가 필요하기에 기초지자체가 도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이 강조되고,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일을 해야 했고, 그 답을 수소라고 내다봤다. 여러 난관은 있었지만, 평택시는 수소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왔다. 수소생산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 수소모빌리티 특구,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등 수소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가장 발 빠르게 수소를 도입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사업들이 있어 '아쉽지 않느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평택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는 점에서 제 소임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직접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새로운 세대가 평택의 발전을 이어가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저 개인의 힘이 아니라, 언제나 평택의 발전을 함께 꿈꾸며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덕분이다. 때로는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격려와 신뢰가 저에게는 큰 힘이자 방향이 됐다.
아직 임기가 3개월여 남았다. 남은 시간 동안에도 평택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평택이 풀어내야 할 과제들을 끝까지 붙들고, 현재 진행되는 수많은 사업이 임기 이후에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평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소중한 제언을 들려주시길 바란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