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WTA 회장 “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이동식 임시 화장실 120개 긴급 지원”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3-02-20 21:04:05
“극심한 피해가 조기에 극복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 자료사진. 튀르키예 독립전쟁기념일을 맞아 얄로바시에서 개최된 '도시의날' 행사장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시장이 2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하고 있다.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세계화장실협회(WTA)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이동식 임시화장실 120개를 긴급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WTA 회장인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동식 임시화장실 120개를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

 

염태영 WTA 회장은 “수원시장 시절인 2017년 7월, 수원시와 자매도시인 튀르키예의 얄로바시를 공식 방문했다”며 “얄로바시 해변에 개장된 '수원공원'도 둘러 보았고, 그 도시에 생존해계신 한국전쟁 참전용사 분들도 찾아 뵈었다. 그 분들로부터 1950년 황해도 구누리 전투 등 참전 당시 치열했던 전장 얘기도 생생히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2주 전인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부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하여 현재까지 사망자만 4만 5천명이 넘는 큰 재난을 겪고 있다”며 “'형제의 나라'인 우리나라는 즉시 해외긴급구호대와 응급의료팀을 파견하였고, 우리 국민들은 각종 성금과 구호물품 등 '혈맹의 나라' 돕기에 선뜻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가장 신속히 재해복구지원금 미화 100만불을 전달했으며, 경기도청 3개 노동조합은 지진피해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진이나 대규모 재난 재해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면 또 다른 걱정거리가 전염병과 화장실 문제이다. 금번 튀르키예 재난 현장에서도 위생적 화장실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재 세계화장실협회(WTA) 회장이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께서 국회의원 시절인 2007년 창립하였으며, 지금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저개발국가에 매년 2~4개의 위생적 공중화장실을 건립해주고 있다. 한국과 수원시의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튀르키예 재난 현장의 화장실 사정을 전해들은 고 심재덕 전 시장의 큰 아들인 심영찬 WTA 이사께서 선뜻 4천만원을 협회에 기탁해 주셨다. 협회는 튀르키예 대사관측과 협의하여 당장 필요한 이동식 화장실 120개를 긴급구매하였고, 이를 내주 튀르키예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튀르키예는 70년전 그들이 피흘려 지켜낸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성공한 나라가 된 것에 대해 큰 자랑이자,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며 “부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재난 현장에서 기적같은 생환 구조 소식을 계속 전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이 극심한 피해가 조기에 극복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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