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탄소중립,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

인터뷰 / 박봉민 기자 / 2025-03-20 10:10:43
[인터뷰] "기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것"
▲ 정장선 평택시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며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평택시)

 

[평택=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은 "도시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탄소중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컬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정장선 시장은 "임기 후반기 핵심 시정 과제"를 묻는 질문에 "지속가능한 도시, 평택 완성"을 제시하며, 그 방안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기후위기'를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로 꼽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평택시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과 시민의식 함양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건강한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도시숲 조성 ▲수소경제 활성화 ▲RE100 실현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2018년 민선 7기 이후 '도시숲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도시숲'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가 '대프리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뜨거운 도시였지만, 지속적인 도시숲 조성으로 기온을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 사례는 평택시에 좋은 참고가 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평택시는 약 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도시 전반에 녹지를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상, 학교숲 우수사례 사후 관리 분야 우수상, 대한민국 조경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26년까지 지역 곳곳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1000개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수소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우리가 가야할 미래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평택시는 '수소경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택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 모빌리티를 보급한 도시 중 하나다. 수소전기차,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을 도입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수소 카캐리어를 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권역별 수소충전소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교통 생태계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평택시는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통해 수소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수소특화단지를 구축하여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뿐만 아니라,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주택, 공공시설, 상업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탄소 배출량이 많은 항만 물류에도 수소를 도입해 친환경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정장선 평택시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도시숲 조성·수소경제 활성화·RE100 실현'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평택시)

 

"탄소중립 위해 '도시숲 조성·수소경제 활성화·RE100 실현' 적극 추진"

 

'RE100 실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정 시장은 "'RE100'은 기업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점차 많은 기업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며 "평택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RE100 달성을 위한 체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평택항 에너지 부두에서는 청정수소를 수입해 이를 인근 발전소에서 친환경 전기로 전환하고 있다. 이 전력은 RE100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공급되어, 기업들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평택시 자체적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택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정 시장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라며 "도시숲 조성을 통한 자연 기반의 해결책,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RE100 실현을 위한 체계 구축은 모두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방안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시는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을 지역 경제 발전과도 연계시키고 있다"며 "수소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이 절실한 시점이다"라며 "평택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은 대한민국의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벤치마킹해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