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월 15일, 오늘은 광복 77주년이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는 올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을 모시고 경축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의 급격한 재확산을 우려해 취소했다. 한 분 한 분 눈 맞추고 손잡아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참석자분들의 건강을 생각해야 했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외에 생존해계시는 애국지사님은 모두 열 분이시다. 그중 경기도에는 오희옥 애국지사님 한 분이 계신다. 1926년생 오희옥 애국지사님은 광복군 활동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으셨다며, 지금 서울보훈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조만간 고향 용인으로 돌아오실 예정이다. 내년 광복절에는 오희옥 애국지사님과 광복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꼭 경축행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 한반도의 평화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 세계 최대의 강국이 된 중국과 핵무장 한 북한의 군사동맹, 일본의 군사 대국화 지향과 미국과의 동맹으로 인해 ‘북ˑ중ˑ러 對 한ˑ미ˑ일’이라는 신냉전 구도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어 한반도 평화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외교, 균형 잡힌 외교가 절실하다. 경기도는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지사는 먼저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고, 복합적인 중첩규제로 희생을 당한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협력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ˑ야ˑ정 협치 모델을 만들어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 탈바꿈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가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가진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 희망의 미래, 경기도가 열어가겠다면서, 독립유공자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