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용인 석성초등학교 2학년생들이 쓴 편지 76통을 한꺼번에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편지들은 석성초등학교에 실내체육실을 만들어준 데 대해 제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보내준 편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지 내용들은 "체육활동이 재미있어졌다", "바닥이 푹신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됐다", "날씨가 흐릴 때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실내에서 체육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동안 책상을 옮겨가며 수업을 할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일을 안 해서 다행이다", "층간 소음 때문에 제대로 뛸 수 없었는데 그게 해결되어 좋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특히 놀이교실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편지들도 많았다며, 공놀이와 한발짝 술래잡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등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공간을 ‘꿈 키움터’ ‘꿈 자람터’라며 멋지게 표현한 어린이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번 공연에서 오페라 정말 잘 부르셨어요”라고 한 어린이도 있었는데, 제가 지난 1월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서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 것을 봤던 모양이다. 당시 제가 잘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페라나 뮤지컬, 가곡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곡들을 많이 들으며 스트레스도 풀고 노래도 배우는 게 제 취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지난해 7월 용인특례시장에 취임한 뒤 관내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학교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긴요한 현안사업들을 취합해서 경기도 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논의하고 해법을 마련하는 일에 공을 드렸다. 석성초 실내체육실 설치도 그 중의 하나라며, 5천만원을 투입해서 올해 1월 31일 개설 작업에 착수했고 2월 28일 일을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사실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어린 학생들이 정성어린 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해줘서 제가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크고 작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 등과 소통하고 함께 지혜를 짜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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