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전 수원시장 “민주당, 사즉생(死卽生)의 각오가 필요하다”

LIFE STORY / 송준형 기자 / 2022-06-07 00:09:21
“기득권 내려놓기와 민생우선 현장중심 개혁정치로 거듭나야”
▲ 염태영 전 수원시장.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기득권 내려놓기와 민생우선 현장중심 개혁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 후 민주당이 격랑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며 “패배 원인을 놓고 ‘親明’ 대 ‘非明’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온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싸움의 전초전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선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현장에서 격전을 함께 치러낸 사람으로서 승리의 기쁨보다 착잡한 마음이 몰려온다”며 “경기도민들께서 보내 주신 ‘채찍과 당근’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것이 민주당이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가장 시급한 일은 당이 패배 후유증을 추스르고 중심을 바로 세우는 일일 것이다. 대선과 지선의 패배원인을 진지하게 되돌아 보며 냉정하게 평가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것이 자칫 당권 투쟁으로 비쳐져서 국민의 냉소와 무관심을 자초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했어야 할 개혁과제들은 중단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언론개혁과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은 반드시 했어야 할 과제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손쉽게 통과되는 손실보상 추경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왜 과감하게 실행되지 못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가급등과 금리인상, 가계부채폭증으로 위기에 빠진 소상공자영업자들을 살피는 것은 한시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민생현안이다. 이 시각에도 하루 수십명씩 자살하는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대선·지선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와 ‘정치교체’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공천과정에서 국회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의 '내사람 심기식' 공천 전횡으로 경쟁력있는 후보를 탈락시키고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린 과오도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단체장 선거에서는 물론 기초·광역의회 입성에 대부분 실패한 진보정당의 소외감을 보살피는 것도 민주당의 책무이다. 다당제를 향한 민주당의 실천의지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총선공천권을 겨냥한 권력투쟁에 올인해서는 안될 것이다”라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고 오직 국민과 민생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개혁과제에는 과감해야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민생정치를 최우선에 두는 ‘더불어민주당의 재탄생’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가 필요하다. 저는 그 길을 걷겠다. 현충일 아침, 추모의 마음을 담아 순국선열과 민주영령들께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