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밥, 즉석밥시장 중장년층 확산되면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

ECONOMY / 조준영 기자 / 2019-02-21 00:11:05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밥을 사먹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즉석밥과 가정 간편식이 국내 쌀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쌀 소비량은 2017년에 비해 1.3% 감소한 반면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처럼 가정에서 밥을 지어먹는 소비자들은 줄어드는 반면 조리된 쌀밥을 사먹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런 추세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REI)이 최근 3년간 즉석밥, 죽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즉석밥류를 가장 많이 구매한 소비층은 40대, 5인 이상 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즉석밥을 구매한 55세 이상 시니어가구도 같은 기간 153% 증가했다. 

 

이처럼 가정 간편식의 대표 주자인 즉석밥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는 오뚜기밥 가격 인상을 미루며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7년 말 오뚜기밥 가격을 평균 9% 인상한 이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밥 210g기준 소비자 가격은 1490원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기준으로 판매되는 가격은 800원 선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즉석밥 등 가정 간편식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현상이 될 정도라며 '원재료인 쌀 가격이 지난해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생겼지만 당분간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n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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