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국가의 근간이 되는 헌법기관, 엉망진창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것”

LIFE STORY / 송준형 기자 / 2025-03-05 00:48:06
선관위 채용 비리에 일침 “모두 뜯어고치는 개혁이 필요하나 개혁 갖고 될까?”
▲ 신상진 성남시장. (사진출처=신상진 페이스북)

 

[성남=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사건에 일침을 가했다.

 

4일, 신상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의 법·제도·집행의 근간이 되는 헌법기관인 국회, 헌재, 선관위, 행정부의 요즘 모습을 보면 국가의 근간이 엉망진창이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 뜯어고치는 개혁이 필요하나 개혁 갖고 될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 개혁의 주체가 정치권은 되기 힘든 상태에 와 있는 것 같다”며 “국민에 의한 개혁이 되면 좋은데 그리되려면 시대의 여망을 담지한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올망졸망 야욕만 드러내 보이는 정치꾼들만 언론의 조명을 받고 그중에 누가 대권을 잡느냐 식의 흥미 위주로만 비춰지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근본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최고자리로의 승진을 위한 탐욕을 실현하려는 자들이 없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이고 그렇다고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많은 국민은 답답해 하고 걱정은 깊어만 가고 있다”며 “일신의 출세 영달이 아닌 국민을 자기 목숨 보다 더 사랑하고 희생하는 사람. 지혜와 용기로 유연하게 정치적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가진 사람. 분열과 진영의 힘을 이용하는 잔머리가 아닌 국민다수의 통합을 지향하는 사람. 남북대치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사람. 이런 사람이 아닌데 대권욕만 갖고 나서는 사람은 국가 사회도 망치고 자신과 가족은 물론 주변도 망치는 결과가 되니 모두 심사숙고하여야 할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 시장은 “국민은 성숙해 가는데 소위 정치지도자와 권력자들은 원칙을 잃고 이익을 따라 점차 천박해지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나쁜 언론 관련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제대로 된 언론이 없는 탓에 정치가 점점 하향평준화 되는 길을 막기가 참 어려워 보인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양치는 소년 다윗이 있듯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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