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의가 곧 좋은 정책이 되진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

LIFE STORY / 송준형 기자 / 2021-06-25 20:00:38
“불평등과 불균형을 방치한 채 선의에만 기댄 타협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의에 기반한 좋은 정책이 아닌 좋은 정책에 의한 선의를 강조했다.

 

25,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타협이냐는 것이다라며 불평등과 불균형을 방치한 채 선의에만 기댄 타협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정책이 합리적이면 위대한 국민께서 얼마든지 함께해 주신다. '국민이 돈맛 들이면 버릇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일부 정치인들만 모르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이다라고 꼬집였다.

 

아울러, 이날 글에서 이재명 지사는 정치하면서 가장 깨고 싶은 것이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다. 안타까움과 자조가 섞인 말이지만 국가마저 포기한다면 당장 배곯는 국민들 갈 곳이 없다아시다시피 누구보다 그 서러움을 잘 아는 편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거리를 드리는 경기도 그냥드림 코너를 만든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몇 달 운영해보니 중간 결과가 나온다. 물품 후원은 10억원 어치를 넘어섰고 하루 100여명의 도민께서 이용하고 계신다. 일부의 우려처럼 아무나 와서 막 가져가지 않으셨다몇 번 도움을 받았던 한 할머니께서 집에 있는 카레를 갖고 와서는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놓고 가신 경우도 있었다. 정말 위대한 우리 국민 아닌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어제(24)는 기아차 노동자들께서 십시일반 2천만 원을 모아 후원해주셨다. 후원을 기대하고 만든 정책은 아니지만 좋은 정책에 함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모였다. 거듭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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