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1225개의 빛이 모여 새벽을 환히 밝혔다”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5-03-06 01:26:59
‘새벽빛장애인학교 이전 개소식’ 개최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새벽빛장애인학교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수원특례시의 ‘새벽빛장애인학교’가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5일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25개의 빛이 모여 새벽을 환히 밝혔다”며 “‘새벽빛장애인야학’이라는 평생교육기관이 있다. 30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학교는 열여덟 해가 지난 지금 70명을 훌쩍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교실 하나로는 더 이상 이들의 열정을 감당할 수 없었다. ‘수여성병원’에서 절반의 임대료로 나서주셨으나, 이사를 위해서는 칠천삼백만 원이라는 공사비가 필요했다”며 “먼저 세 곳이 힘을 모았다. 수원경실련에서 모금을,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FC가 홍보를 맡았다”고 전했다.

 

이재준 시장은 “빛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는 유복단 할머님은 폐지를 팔아 모은 124만 원을 선뜻 내놓으셨다. 그렇게 3개월 만에 1225명의 마음이 모여 공사비가 마련됐다”며 “두 달간의 공사 끝에 드디어 오늘, 두 배로 넓어진 학교가 학생들을 맞는다. 새 교실을 꽉 채운 학생들과 후원자분들을 뵈니 가슴 벅차면서도 그간 겪었을 불편이 새삼 느껴진다. 새 보금자리로의 이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수원새벽빛장애인학교’의 기적을 써 주신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