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철도지하화 사업 배제, 충격·유감…인정할 수 없어"

LOCAL NEWS / 박봉민 기자 / 2025-02-21 03:31:52
"내가 '철도지하화 사업' 최초 제안자, 사업 계속 추진할 것"
▲ 최대호 안양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시가 정부의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 선정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안양시가 정부의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제외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오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이 빠진 것은 충격이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철도지하화 사업'의 최초 제안자가 자신임을 강조하며, 안양시가 사업 대상지에서 배제된 것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최대호 시장은 "철도지하화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것은 안양시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가 안양시장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사업이다"며 "당시에는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인해 이 공약이 지켜지리라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이후 경부선뿐 아니라 경의선 등 지자체마다 추진을 요구하는 단골 공약이 되었다"고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안양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제안하여 끊임없이 노력해 온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어제(19일) 선도지역 선정에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없었다. 저뿐만 아니라 안양시민 모두가 충격이었다. 14년간의 시민들과의 노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선도사업에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이 배제됐다는 것을 이해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고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안양에서 시작됐다. 철도지하화 사업의 가장 좋은 모범사례가 만들어질 도시 역시 안양이다"라며 "국토부는 이번 경부선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빠졌지만, 그럼에도 우리 안양시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며 "그리고 반드시, 최대한 빨리 이루어 내 철도로 단절된 안양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안양을 물려주겠다"고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의 지속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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