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출처=김남국 페이스북 캡처 |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남국 국회의원(경기도 안산시단원구을, 법제사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 있는 이낙연 국회의원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2004년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한 사진은 ‘가짜 사진’이고 거짓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국회의원은 “어제(21일) 처음으로 이낙연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 직접 밝혔다.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것을 생각하면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우리는 이낙연 후보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가지 장면이 무엇인지 답변해 주셔야 한다”며 몇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김남국 의원은 “첫번째 장면, 2004년 탄핵 반대를 하면서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스크럼을 짰던 장면이다. 표결에 반대투표하면서 탄핵가결을 위해 방탄 스크럼을 짠 것은 무엇일까. 둘째 장면, 이낙연 후보가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 당 지도부와 새벽에 전격적으로 본회의장에 진입했다는 보도는 오보인가. 세째 장면, 또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이낙연 의원이 무심히 바라보는 사진도 그럼 거짓인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는 “당시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은 설훈 의원처럼 삭발을 하며 아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 거세게 반대한 의원들은 온몸을 내던져 표결을 막았다”며 “본회의장에서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계속해서 울부짖었습니다. 국민도 함께 울며 거리에서 촛불을 높이 들었다. 이것이 국민의 기억 속에 있는 그 당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를 향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 왜 탄핵에 반대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했는지 말이다. 그 당시는 탄핵에 찬성한 것처럼 하고, 이제는 탄핵에 반대했다고 말하는 것이 결국 이낙연후보의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는 하더라도 탄핵에 무한 책임이 있기에 사과할 의무도 여전히 있다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글을 쓰면서 새벽 내내 잠도 못 이루고 많은 고민했다. 우리 당 교육연수원에서 발간한 당원 교육 교과서도 뒤적거렸다”며 “지금 어떤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비슷한 정치적 상황에 있었던 추미애 후보는 삼보일배를 했고, 왜 이낙연 후보는 삼보일배를 하지 않았을까 등등 대부분 답을 내리기 힘든 질문들이었다. 참 어렵다”고 말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