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농산물 뉴스 > '올가홀씨드'로 지정, 건강한 먹거리 생산

ECONOMY / 손시권 기자 / 2017-10-09 09:33:53

 

 

‘올가홀씨드(ORGA Whole Seed)’는 맛과 영양, 기능적 특성이 뛰어나고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토종 품종, 우수·신품종을 관리하고 육성하는 제도다. 

 

올가홀푸드는 지난해까지 21종의 ‘올가홀씨드’ 품종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왔다. 이를 통해 24억4천4백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제도는 ▶재배가 까다로운 품종, ▶영양가가 풍부하지만 단가가 높아 수요가 적은 품종, ▶저장 기간이 짧아 유통이 힘든 품종 등 보존할 가치가 있지만 생산자가 재배를 고민하는 농작물의 재배를 도와 소비자들이 다양한 우수 품종을 접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생산자 역시 ‘올가홀씨드’로 선정되면 유통 경로가 확보되기 때문에 재배 비용이 많이 들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작물에 집중해 품질 좋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올가홀씨드’의 인증, 관리 체계도 엄격하다. ‘올가홀씨드’ 인증은 토양 상태, 강우량 등 조건을 충족해 품종을 재배하기 위한 최적의 산지를 선별하여 진행되며 재배 경력이 우수한 생산자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출시된다. 또 풀무원 기술원과 공인기관 검사를 통해 356가지 잔류농약 검사를 거쳐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올가홀씨드’ 품목은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이는 ‘황금배’, ‘황금사과’ 외에도 ‘올가 밀키퀸’, ‘휘파람골드 품종 배추’ 등이다. 

1967년 국내에서 개발된 육성종 ‘황금배’는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독특한 과일이다. 껍질은 황금빛을 띄며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럽지만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저장 기간이 낮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품종이다. 

 

‘황금사과’는 밝은 노란빛을 띠는 시나노골드 품종으로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뛰어나며 갈변 현상이 적고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올가홀씨드’ 인증을 받은 생산 농가의 황금사과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재배하기 적합한 경북 영주에서 저탄소 농법으로 안전하게 재배했다. 

 

또 ‘ORGA 밀키퀸’은 저(低)아밀로오스 품종의 유기농 쌀로, 섭취했을 때 영양분이 서서히 흡수되어 소화가 잘 되고 밥을 지었을 때 찰기가 있어 월등한 밥맛을 자랑한다. 밀키퀸은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쌀의 단가가 높아 유통 경로를 확보하지 않으면 생산자가 이윤을 낼 수 없는 품종 중 하나였다. 

 

‘휘파람골드’는 맛이 달고 고소하며 속이 꽉 찬 품종으로 ‘올가홀씨드’ 인증을 받은 휘파람골드는 배추가 자라기 가장 좋은 산지인 충남 보령과 태안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한다. 올가는 휘파람골드가 병충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유기농법이 어려운 채소지만 수분이 적고 갓과 잎이 두껍지 않아 김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어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개구리참외, 건고추(파워스피드, 홍대플러스), 기장(이백찰), 수수(동안메) 등 다양한 품종을 ‘올가홀씨드’로 지정, 보존하고 있다. 

 

올가홀푸드 조태현 상품담당은 “올가는 ‘올가홀씨드’를 통해 훌륭한 품종을 생산하고 유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좋은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능적으로 우수하고 희귀한 가치를 지닌 품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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