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올해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역사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스페인 미술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호안미로(Joan Miro)' 작품을 포장 디자인에 활용한 진라면 30주년 한정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출시 30돌을 맞은 오뚜기 '진라면'은 1988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오랜 기간 진한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깊은 국물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진한 소고기 국물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맛은 ‘진라면’의 오랜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오뚜기 진라면은 착한 라면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라면업계 경쟁사들이 원가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동안 10년째 가격을 동결해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 진라면은 출시 이후 올 6월까지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수를 5000만 명으로 봤을 때 1인당 ‘진라면’을 100개씩 먹은 셈이다. 농심 '신라면'이 오랜 기간 지켜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6월 진라면과 신라면 점유율은 각각 13.5%, 16.2%로, 격차가 2.7%포인트에 불과하다. 2015년 6월 점유율 차이가 2배에 가까웠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르게 격차가 좁혀졌다. 

오뚜기는 그동안 급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발맞추고자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진라면 맛 품질을 개선해왔다.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화하는 한편,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라면 수프 소재를 다양화했고 면발에 밀단백도 추가해 식감을 개선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순한맛’과 ‘매운맛’ 2가지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혔다.

오뚜기는 지난 2013년도에는 진라면 광고 모델로 야구선수 류현진을 발탁하는 등 꾸준히 스포츠 마케팅도 펼치고 있고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라면 단일 브랜드 중 처음으로 대학생 서포터즈 '진앤지니'를 운영해오고 있다.

진앤지니 서포터즈는 지난 7월까지 총 10기에 걸쳐 활동을 펼쳐 왔는데 젊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진라면을 알렸다. 

오뚜기는 이번에도 한정판 출시와 함께 이달부터 진라면 3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며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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