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혐오·조롱·고통을 넘어 사람들 곁에서 싸우고 버틸 용기를”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1-05-22 22:22:34
수미책방, 악셀 하케의 <무례한 시대를 품위있게 건너는 법> 소개

▲ 사진출처=은수미 페이스북

 

[성남=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이 수미책방의 추천도서로 악셀 하케의 <무례한 시대를 품위있게 건너는 법>을 소개했다.

 

그는 책의 내용 중 지금처럼 풍요로운 사회에서 궤도를 이탈한, 예의와 품위가 결여된 언행이 유독 늘어난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생존 경쟁의 산물이 아닌 시대적 위기로 보아야 옳지 않을까?”라는 구정을 소개하며 악플러를 막기 위해 네이버에 댓글 프로필이 공개된지 일주일, 일부 효과가 있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도가 지나친 악플에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의 이야기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하고, 온라인 살인죄까지 논의해야 할 때에 이미 다다른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라고 지적했다.

 

은수미 시장은 “<무례한 시대를 품위있게 건너는 법>의 저자 악셀 하케는 키케로나 칸트의 입을 빌려 품위는 이해이며 타인에 대한 모욕을 중단하는 것이며 타인의 운명에 동참하는 것이기에 무례는 개인적 잘못을 넘어 시민적 도덕의 훼손 현상이라고 합니다. 아렌트의 말을 빌리면 생각하고 말하기 특히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불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저자는 카뮈의 <최초의 인간>의 한 구절 아니야, 인간이라면 이래서는 안되는 거야. 인간은 스스로를 억제할 수 있어야 해. 그게 바로 인간이지를 빌거나, ‘<페스트>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은 품위라는 직접적 언급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왜 이런 상황이 도래했을까? 이 상황이 과거 나치 시대와 얼마나 유사한가에서부터 혐오와 증오의 사례까지 상당히 쉽게 서술한 이 책을 읽은 후 제가 여전히 고민하는 것은 품위있게 건너는 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자는 네가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지. 바로 너 자신. 그러니까 너 스스로 세상을 보다 호의적으로 대한다면 아주 작은 티끌이라도 세상은 더욱 나아지게 될거야라면서 개인적 행위를 강조한다. 중요한 지적이다라며 이것은 케스트너가 1929년에 발표한 [자살에 대한 경고]를 인용할 때도 동일하다. ‘그래. 악하고 우매한 자들이 수두룩하고 그들은 강하지. 그렇다고 나약하게 당할 수만은 없어. 어떻게든 살아남아. 그 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어야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게 누구에게나 가능할까? 무례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실존적 결심만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변화를 위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작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고통받는 사람들 에 있는 정치()는 그것으로 너무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소망한다. 스스로에게 쏟아지는 혐오와 조롱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신의 고통에 발목 잡히지 말고,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 에서 싸우고 버틸 용기를 지니길...책으로 온기 충만한 주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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