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남시, 71주년 6.25전쟁 기념식 개최 1(행사 단체사진)(사진제공=하남시)

[로컬라이프] 하남시는 25일 제71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미사도서관 미사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아래, 김상호 하남시장을 비롯해 최종윤 국회의원, 시의회 방미숙 의장 및 시의원, 6·25참전유공자회(회장 방호식) 회원 40여명, 보훈단체 및 안보단체의 장 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호국과 보훈의 역사를 이어나갈 청소년을 대표해 청소년참여위원회 김예성 위원장, 청소년수련관 김어진 관장이 시 6·25전쟁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9명에 시장, 시의장 및 국회의원 표창이 수여됐다. 또 6·25 전쟁 관련 동영상, ‘그날의 기억 영웅에게 듣는다’를 함께 시청하며, 보훈 영웅들의 공훈을 기렸다. 

김상호 시장은 기념사에서 “지금의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은 6·25 참전용사들의 공훈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남시 보훈 영웅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미사도서관에서 이날부터 시작된 전시회 ‘기억으로 쓰는 역사 展’과 ‘6·25전쟁 관련 보훈 사진전’이 주는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김 시장은 “호국과 보훈의 역사를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기억하는 것이 6·25 참전용사들의 공훈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며 “기억으로 쓰는 역사, 6·25 참전용사 구술채록 전시회를 마련한 이유”라고 밝혔다. 

25일, 김상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남시 6·25 참전용사 구술 채록 전시관 앞에서 하남시 청소년 대표 김어진 청소년 수련관 관장, 김예성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장님과 함께 구술에 참여하신 하남시 보훈영웅 김기엽 어머니(16살때 강원도에서 학도병으로 참여)께 인사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술채록 전시회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하남 청소년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고, 구술 채록에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며, '참전용사 구술채록은 미사도서관 2층 향토기록관에 보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술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면서, 도서관에서 교육을 받은 시민 구술채록단 21명이 참전 용사 10분의 기억을 새겨 듣고 보배같은 시민 역사를 한 땀 한 땀 엮어냈다며, 하남시 독립운동과 보훈 역사 기록에 이어 민주 역사도 시민들과 함께 기억·기록·교육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라미현 사진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며, 하남시 10분의 보훈 영웅들을 촬영해 주신 라미현 사진작가님 말씀으로 하남시 30만 시민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당신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숨겨진 보물도시 하남의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로 구술채록이 확장되고 모든 시민, 모든 세대가 구술채록 전문가로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열망한다”며, “광복과 보훈의 역사기록에 이어 민주화의 역사도 시민들과 함께 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하남시 시립합창단의 ‘6·25의 노래, 비목, 멸공의 횃불’ 등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기억으로 쓰는 역사 展’과 ‘6·25전쟁 관련 보훈 사진전’은 미사도서관과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하남시지회가 주관했으며, 미사도서관 4층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전시회에 전시된 참전용사들의 개인·단체 사진은 최근 인기 TV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하는 등 참전용사, 전쟁역사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진 라미현 작가가 촬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회 구술채록에 참여한 시의 6·25 참전용사는 방호식 김기엽 김옥성 손낙기 염천산 유병선 이상현 이승대 이희범 최영호 등 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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