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안산시, 청년인턴에 행정·직무 경험 제공… 취업 징검다리로

LOCAL NEWS / 임윤수 기자 / 2026-01-11 12:53:50
* 단순 행정 보조 넘어 민원 업무·콘텐츠 제작까지 참여
* 청년인턴 근무 경험, 취업 역량·실무 능력 배양 기회
* 청년인턴 70명 신규 채용 착수… 12일부터 19일까지 접수

사진/ 2026. 01. 05. 이민근 안산시장이 동계 청년 행정체험연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참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

 

#1. 러시아어 전공 대학생이자 외국어에 능통한 안산시 소속 청년인턴 A 씨는 외국인 인구가 많은 원곡동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배치된 이후 다문화 민원 업무를 전담하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단순 통역 보조를 넘어 러시아어로 작성된 민원서류를 한글로 번역·정리한 뒤 이를 친절하게 안내하면서 민원 처리 시간도 단축하고 있다.

#2. 디자인 자격증 소지자이자 영상 편집 취미를 가진 청년인턴 B 씨는 청년미디어스튜디오 선부광장에 배치됐다. 행정 보조를 넘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 유튜브로 송출되는 시민 DJ 방송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안산시가 운영 중인 청년인턴 제도가 단순 행정 보조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자의 전공과 역량을 실무 현장에 연계해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목받고 있다.

청년층의 높은 취업 문턱을 고려해 ‘인턴 경력 한 줄’이 아닌 구체적 결과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다. 참여 청년인턴들은 행정 실무와 전문성을 함께 익히며 미래 경력을 설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 실무 경험 강화… 일자리 정책의 출발점

안산시 청년 인턴제도는 연간 상·하반기로 나누어 운영되며 선발된 자원은 각각 4개월씩 근무하고 있다. 안산시는 일반 전공자뿐만 아니라 특화형 선발을 통해 외국어 능통자,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전공자, 영상·디자인 자격증 소지자, 교육 및 문헌정보학 전공자 등을 선발한 바 있다.

외국어 능통자의 경우 원곡동 외국인주민센터와 선부2동 주민센터 등에 선발 배치함으로써 관련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민원인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공과 언어 역량을 살린 상담과 행정 지원 등을 수행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시는 최근 3년간 청년인턴 사업 참여자들에게 총 360건의 참여확인서를 발급했다. 참여확인서는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취업 시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류로, 채용 과정에서 가점 요소로 인정받아 구직 청년들의 경쟁력 있는 경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참여자가 관내 복지관, 기업체 등에 취업하는 결과를 얻고 있으며, 안산시의 청년인턴 사업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직무 역량 강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인턴 한 줄 경력 아닌 실질 경험 제공”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경력직 신입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이내 구직을 포기하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이러한 사회적·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직무 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 행정 인턴 사업 ▲청년 행정체험 연수 ▲AI 면접체험관 상시 개방 및 면접 복장 무료 대여 서비스 운영 ▲‘희망 잡(JOB) 고(GO)’ 취업박람회 진행(매월 첫째·셋째 주 목요일) ▲25개 동 행정복지센터 내 일자리 상담창구 상시 운영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청년 행정 인턴 사업은 공공기관의 실제 행정 환경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조직 내 협업과 의사소통 능력, 행정 절차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실무 경험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며, 청년들의 경력 개발과 취업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안산시 지역 청년 고용 협의회’를 출범해 지역 내 청년 구직자를 체계적으로 발굴, 맞춤형 일자리 매칭과 지속 가능한 고용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발성 사업 시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청년 고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와 함께 ▲청년센터 상상대로 2개소 운영 ▲청년정책박람회 ‘청년페어’ 개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운영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등 다양한 단계별 청년 일자리 정책을 지속 추진하며 선순환형 일자리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안산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의 경우, 지난해 상록구 월피동에 ‘월피캠프’를 추가 조성해 청년 창업가들에게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청년 취업난과 고용 불안이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 단기 일자리 공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년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청년 중심의 종합 일자리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년인턴 사업은 단순한 근무 체험을 넘어 청년들이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인턴 70명 신규 모집

안산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청년인턴을 신규 모집한다.

시는 올해 청년인턴 사업의 핵심 방향을 ‘청년 일자리 확대–공공 경험 제공–민간 취업 연계 강화’로 정하고, 정책적 연속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상반기 행정 인턴 사업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안산시에 거주하는 18세~34세 미취업 청년으로, 모집 인원은 총 70명이다. 근무 기간은 오는 3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일 8시간, 주 5일) 총 4개월이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잡아바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 ‘지원사업’란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고, 접수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다.

대상자 선발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거쳐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내달 23일 안산시청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청 누리집 ‘새소식-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안산시청 청년정책관(031-481-398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자는 해당 사업 근로소득으로 인해 복지급여 및 자격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회복지 담당자와 사전 협의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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