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TPO 마케팅 접목' 소비자 공감 유도

ECONOMY / 조준영 기자 / 2017-10-29 14:08:03

 

최근 식품업계에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TPO 마케팅’이 뜨겁다. TPO란 패션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던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을 뜻하는 말로 최근에는 유통, 식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을 먹는 시간이나 장소를 강조해 소비자들의 구매 니즈를 자극하거나 제품을 먹는 색다른 상황을 제안해 눈길을 끄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TPO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 공감과 소통을 유도하고 제품을 인지시키면서 제품이나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맥, 홈맥 등 각종 맥주 트렌드가 주목 받으면서 식품업계에서도 맥주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작년부터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맥주와 함께 곁들어 먹자는 ‘왕맥(왕교자 + 맥주) 타임’을 꾸준히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야식으로 많은 사람이 즐기는 만두를 맥주 안주로도 즐겨보자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마케팅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왕교자를 단순히 구워 먹거나 쪄먹는 것이 아닌 깐풍만두, 만두샐러드 등 다양한 안주요리로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왕맥타임’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비비고 마케팅 관계자는 “치맥, 피맥처럼 맥주가 생각날 때 만두도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지난 해부터 꾸준히 ‘왕맥’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특히 먹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에는 이태원과 경리단길의 주요 펍과 코웍하여, 왕맥 위크라는 프로모션으로 확장해 진행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고 말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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