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노형욱 국토부 장관 면담...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 “합리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1-05-22 14:43:36
김종천 시장, “청사 유휴지 활용방안 숙고해 달라”

 

사진/김종천 과천시장, 노형욱 국토부 장관 면담…“합리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사진제공=과천시)

 

[로컬라이프]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이소영 국회 의원실에서 이 의원과 함께 노형욱 국토부 장관을 만나 면담했다고 밝혔다. 

 

21일, 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20일 면담 자리에서 장관님께서는 공급정책이 중요하고 타 지자체와의 관계를 생각할 때 정책을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말씀하셔서, 저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비어 있는 땅이라는 현상만을 보고 기반시설 등 과천이라는 도시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어서 정부가 원하는 일정대로 실행이 불가하고 도시의 생활여건 등을 생각할 때 주택이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주택공급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청사일대 주택공급을 막을 수 있는 과천시 대안으로 정책을 변경하여 주시도록 설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면담은 그동안 김종천 시장과 이소영 의원이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윈장 등을 만나고, 청사 유휴지에 김성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초대하는 등, 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이루어졌다. 

 

김 시장은 노형욱 장관이 후보자 신분이었을 당시, 청사 일대 주택공급과 관련한 시민들의 심정 등 현안을 전달한 바 있고, 이번에는 면담을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시장은 “과천시민들은 청사 일대 유휴지를 심장과도 같이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달라”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청사 일대에 공급하겠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와 과천시의 미래를 위해 옳지 않은 방향이다. 청사 유휴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 활용 방안에 대해 숙고해 달라”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소영 의원은 “청사 일대 지역은 과천의 정체성인 동시에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다. 청사 일대는 과천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과천시민이 그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노형욱 장관은 “오늘 뿐만 아니라, 인사청문회 당시 박영순, 송석준, 허영 의원으로부터도 청사 일대 주택 공급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왔다. 과천시와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내용, 또 전체 주택공급 계획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청사부지 일대는 기반시설 여건상 정부의 목표인 빠른 주택공급이 어려우며 이름 그대로 특수한 목적을 지닌 공간임에도 부동산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와 과천시의 미래를 위해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청사 일대에 주택을 짓는 대신 과천과천지구와 도시 발전을 위해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청사 일대는 기존 4호선 및 GTX-C노선, 과천~위례선 등 3개 철도노선의 환승역이 위치하게 될 교통의 요충지인 만큼, 국가와 도시 발전을 위한 종합병원 중심의 의료바이오클러스터 및 업무, 쇼핑, 공원 등의 기반시설로 조성하는 것이 과천시민 및 국민의 편의와 정부의 정책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해오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소영 의원과 함께 4월 28일에는 국토위 소속 박영순, 장경태, 강준현, 홍기원 의원을, 4월 30일에는 진선미 국토위원장, 5월 17일에는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을 만나 과천시 청사일대 주택공급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심정과 과천시의 대안을 설명하는 등, 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atimes@naver.com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