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초 이천시 백사면 인온아트센터내 김쉐프의 텃밭에서는 기존 로컬 푸드를 이용한 이탈리아 음식 이외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싱싱한 회와 초밥 등 김쉐프의 텃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품어 일식을 오픈했다.
김쉐프의 텃밭이 있는 인온아트센터는 이천시내와 좀 떨어진 백사면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은 봄이면 산수유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많은 연인들이 찾아 데이트와 인증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장소가 되고, 가을이 되면 붉은 산수유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운치를 더해 산수유열매 축제가 열릴 정도로 풍요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이곳은 한적한 외곽에 위치해 있어 우선 주차하기 편하고 주변의 경치도 좋아 산책코스로도 그만인데, 가족들의 식사모임 장소나 연인들의 데이트 식사코스, 외곽지역 드라이브 식사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김쉐프의 텃밭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초밥 도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개발해 내고 있다.
특히 김쉐프의 텃밭은 1,2층으로 구성돼 있어 이천산 소, 돼지, 야채 등 로컬 푸드를 이용한 요리에서 부터 파스타, 피자 등 갖가지 이탈리아 요리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입맛 따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지난달 오픈한 품어 일식은 예약을 해야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데 이는 일상에서 비싼 가격에 많지 않은 양으로 쉽게 즐기지 못하는 초밥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초밥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밥은 광어, 연어, 참다랑어, 아까미, 주도로, 오도로, 참소라, 민물장어 등 다양한 생선과 각양각색의 초밥을 즐길 수 있어 이천지역 뿐만 아니라 위성도시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끌어 내고 있다.
품어 일식의 안재현 쉐프는 20년 전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3년 동안 일식 초밥을 정통으로 배운 일식 쉐프다. 그는 조선비치호텔 이후에도 서울 강남으로 진출해 20여년 이상을 오로지 초밥만을 연구한 정통파다.
안재현 쉐프는 그의 집안 내력도 어머님을 비롯해 일곱 분의 이모들과 외삼촌 등 모두 요식업에 종사할 정도로 타고난 쉐프 집안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바람에 학교도 보건대 조리학과를 졸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찌 보면 요리는 타고난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안재현 쉐프, 지금도 요리를 할 때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 성취욕도 있고 마냥 즐겁다는 그에게서 참 쉐프의 모습이 느껴지는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저희 품어 초밥은 신선하고 정직한 재료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이천 최고의 초밥집입니다. '저희 품어 초밥의 모든 쉐프들은 항상 고객분들에게 최고의 맛있는 초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며 초밥에 대한 장인정신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안재현 쉐프는 특히 초밥은 가장 좋은 식감을 살려야 되기 때문에 밥의 온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초밥의 크기도 적당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초밥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 지나치게 포만해지는 것을 에방 하기 위한 배려인 듯 싶다.
스시 한점 한점에는 인간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배웠다는 안재현 쉐프. 지금도 그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그에게서 초밥의 미래, 나아가 일식의 미래를 희망차게 기대해 본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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