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초차 뉴스 > 지리산 '청강원' 수제 약초차로 자연치유력 높인다

ECONOMY / 손시권 기자 / 2017-09-27 15:53:12

 

우리나라에는 식물의 분포가 가장 많은 지리산을 중심으로 덕유산, 가야산, 가지산 등이 있고 지리산에는 한국특산식물 407종류 중 46종류가 있으며 지리산특산식물은 19종류나 된다. 지리산은 이처럼 식물의 분포도 많지만, 이곳에서 나는 약초들은 약성 또한 매우 뛰어나다. 

 

특히 지리산은 제1호 국립공원답게 그 웅장한 크기만큼 온갖 약초들이 자생하고 있어 힐링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 때문에 이곳 천왕봉자락의 해발오백미터 중턱에 청강원을 세운 윤경순 대표는 자연의 햇살, 바람, 물, 공기, 약초 그리고 명인의 오랜 지혜를 담아 수제 약초차를 제조하며 건강차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약초차는 환경이 매우 깨끗한 곳에서 자란 약초를 발효시켜 차를 만들어야 약성이 좋은데 윤경순 대표가 산청에 자리 잡게 된 것은 지리산에서 나는 약초의 약성이 가장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산청군에는 1200여 농가가 100여 종이 넘는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윤대표도 지리산 일대에 약초를 직접 재배하고 그 약초들을 이용한 차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구기자, 오미자, 당귀, 우엉 등 30여종의 수제 약초 차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고, 연구 개발해 선보일 약초차도 앞으로 100여 종류나 된다고 한다. 특히 청강원은 오직 자연조건만을 고집하며 약초에 따라 개별 법제 후 장작 가마 항아리에 100일간 숙성해서 몸에 좋은 약초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윤경순 대표가 약초와 인연을 맺은 것은 27년 전 그의 몸속에 있던 병 때문이다. 그는 그때 서른을 막 넘긴 나이로 결혼을 해 단란한 가정도 꾸리고 있었지만 하루아침에 정확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병이 그에게 찾아왔고 그 병으로 인해 심신도 약해지고 머리칼이 다 빠지는 감당하기 힘든 모습이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여러병원을 전전해 봐도 정확한 병명이 나오지 않자 산속생활을 선택하게 되고, 그곳에서 4~5년 동안 쑥뜸과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해 실제로 몸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한다. 윤 대표는 민간요법 치료 후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 1992년도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 대에서 침구학, 중의학, 현대진료학 등을 공부하기도 했다. 

 

몸이 많이 회복된 2001년도에는 남편을 따라 네덜란드로 이민을 가게 되었는데, 마침 그곳에서는 중국의 자격증을 사용할 수 있어 2004년도에 '감로원 아큐펑처'를 개원하고 본격적으로 약초차를 만들고 연구하게 되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자리를 잡을 때 쯤 2008년도에는 다시 남편의 근무가 끝나 국내로 귀국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이미 약초차를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2006년도에 산청에 땅을 미리 구입해 놓은 상태였다. 

 

산청 '청강원'은 항노화, 약초차, 힐링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세운 농업회사 법인이다. 윤경순 대표는 약초차는 꾸준히 마시면 몸의 환경을 바꿀 수 있고, 체질에 맞는 약초 차 마시기를 습관화 하면 몸의 저항력과 회복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한다. 청강원의 대표 약초차는 구기자차로 간과 신장을 보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 또한 이곳의 구기자차는 약초 차답게 아홉 번 말리고 아홉 번 찌고 하는 과정이 4개월이나 걸린다. 청강원은 이런 정성스런 과정을 거쳐 개발한 약초차가 구기자차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약초차가 준비돼 있다. 

 

윤경순 대표는 국내의 많은 산과 지역 중에서도 지리산을 찾아 산청으로 돌아와 터를 잡은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 서라고 말했다. 그의 꿈은 환경이 제일 좋은 지리산 자락에서 약초차를 통한 힐링센터를 건립해 아픈 사람들의 치유는 물론 우리의 전통 약초차 문화를 만들어 세계화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산청의 문화 자원인 청정지역 지리산과 약초차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지자체의 대폭적인 지원을 부탁했고, 지자체의 도움 없이는 정말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고 하면서 자체적으로도 약효가 우수한 다수의 약초차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보여줄 때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장육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종류의 약초차 개발과 지리산 청정지역 산청이 특화돼 차 문화가 확산된다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약초차의 고장, 힐링의 고장으로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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