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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안성시장이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김보라 페이스북) |
[안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보라 안성시장은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의 실현을 강조했다.
지난 6일, 김보라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6일)은 68회 현충일이다. 사적으로는 할머니 기일이기도 하다”며 “할머니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나라잃은 백성으로도 살았고, 전쟁도 겪었다.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산골마을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남편과 함께 농사지어 자식들은 부모보다는 잘 살게 하기위해 교육시켜 도시로 내보냈다. 자신을 위해서는 뭐하나 사는 것이 없었지만 아들들, 특히 큰 아들을 위해서는 못 할것이 없었던 할머니. 그 시대를 살아낸 부모님들은 저희 할머니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려서 할머니 집에 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컴컴하고 좁고 불편한 집도, 익숙하지 않은 냄새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거친 손도, 숟가락에 얹어주시던 반찬도 다 싫었다”며 “지금은 저희 할머니와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자살율이 가장 높고 양극화와 불신이 점점 커져가고,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충일을 맞이하여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키고 만든 이 땅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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