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로컬라이프] 조준영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추석은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함께하는 낯선 한가위인데, 수원시엔 선선하고 상쾌한 명절 산책길 ‘서·만·일·광’이 있어 좋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명절 산책길은 하늘과 나무와 바람과 물이 황금 비율로 어우러진 곳, ‘수원 4대 명품 호수공원’ 서호·만석·일월·광교호수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논밭을 적시며 농민의 삶을 지켜온 저수지는 시민 힐링 공간으로 변모해 왔는데, 언제부턴가 ‘호수’란 표현이 더 친숙해진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축만제는 서호공원, 만석거는 만석공원으로 남았다며, 정조대왕의 애민이 빚은 삶터가 220여 년 세월을 건너 모두의 쉼터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1930년대 축조된 일월저수지를 품은 일월공원은 이제 ‘아파트 속 생태보존구역’으로 불리고,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길도 일품이라며, 신대·원천저수지를 합하면 광교호수공원이라고 전하면서, 소풍, 썰매, 보트 놀이까지 시민들의 추억 어린 두 방죽이 국가대표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곳은 한낮 햇살의 맹렬함이 사그라들 때쯤 찾으시면 더 좋겠다며, 나뭇가지 사이로 부서지는 낙조, 잔잔한 호수를 물들이는 한가위 달빛이 사랑하는 이의 미소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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