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로컬라이프] 임윤수 기자 = 김보라 안성시장은 17일, 지난 밤사이 내린 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예보되어있는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재난안전회의 후 현장을 둘러봤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 아침부터 읍면동에서는 이통장님과 피해현장을 다니고 있는데, 다행히 강수량에 비해 피해는 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성천 수위는 높아졌지만, 농어촌공사와의 협조로 저수지 수문관리와 배수펌프장 운영으로 조정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특히 안성시는 임야가 많아 산사태위험지역이 있는 만큼, 산사태위험지역에는 43명이 거주하고 계시는데, 오늘밤이 고비라고 판단되어 마을회관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도 직접 혼자사시는 어르신댁을 방문해 시내에 거주하는 따님집으로 대피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동장님께 확인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안성시의 이번 폭우는 공도읍이 오전 8시까지 235mm의 가장 많은 비가 와서 피해도 가장 많았는데, 저지대 비닐하우스침수와 아파트지하주차장내 저류지 범람, 마을안길침수 현장을 둘러보았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오이를 하우스에서 키우는 농민은 잦은 재해때문인지 담담하게 말씀을 해주셨다. ”요즘 오이값이 좋은데, 8월중순까지 따고 새로 심으려고 모종을 신청해놨다. 새로 심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심으면 10월에나 오이를 딸텐데… 더 농사를 지어야하는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이럴때면 속상하다며, 화를 내시고 시에서 뭘 도와달라고 얘기 하시지 않아 더 맘이 아프다. 비닐하우스 짓는데도 큰 비용이 들었을텐데….
이어 태산아파트 이장님은 출근도 하지 않고 아침부터 읍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침수된 마을 안길 통행제한, 학생들 우회통학로 안내, 양수기로 물 퍼내기, 한전 전기안전 확인 등 바쁘게 움직여주셨다며, 이런 이장님이 계셔서 주민들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오늘 밤부터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있다. 이미 많은 양의 비가 온 뒤라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위험한 지역 출입을 삼가해 주시고 재난안전방송에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