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과 빼닮은 정부의 대학 등록금 지원 정책에 따라 다시 한번 ‘안산이 하면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는 말을 입증한 셈이다.
정부는 전날 중위소득 200% 이하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 및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작년부터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한 학기당 100만 원 한도에서 대학생이 직접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 1단계(기초생활수급자·다자녀 가정 셋째 이상·장애인 학생)를 대상으로 첫 시행된 작년 1학기에는 912명에게 최대 100만 원, 평균 64만6천 원씩 모두 5억9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다자녀 가정 모든 자녀로 확대된 2학기에는 1천633명에게 모두 10억1천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올 1학기에는 지원 대상에 차상위 계층과 법정 한부모 가정이 포함된 2단계로 확대, 1천949명에게 모두 12억4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 2학기부터는 기존 지원대상자에 한국장학재단이 국가장학금 지급을 위해 산출한 소득 1~6분위 가구의 대학생을 포함한 3단계로 지원 대상을 확대 시행하는 등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은 만 29세 이하 가운데 학생 본인과 가구원(본인기준 조부모·외조부모·부모·자녀) 1인 이상이 공고일 및 지원일 현재 안산시에 연속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함께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원이나 외국 소재 대학생은 지원 받을 수 없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와 함께 100분위 성적 60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은 첫 학기에 한해 성적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또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 학교에 재학 중이어야 하며, 이번 2학기 신청을 위해서는 다음달 16일까지 국가장학금 사전신청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번 2학기 접수는 이달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진행하며, 올 12월30일 지원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노력하는 안산시의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정책이 국가정책으로 확대된 데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라며 “앞으로도 교육비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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