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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사진제공=경기도) |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복무 중 열사병으로 순직한 A 상병과 관련해 “사인은 열사병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며 “청년은 최소한의 존중을 바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사인은 열사병이 아니라 무관심. 지난 6월 군복무 중 순직한 A 상병 어머님의 절규이다. 뼈아픈 말씀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A 상병은 백신 맞은 지 일주일, GP 복귀한 지 24시간도 안된 상태로 수색대원과 함께 작전에 투입되어 이상증세를 보인 끝에 의식을 잃었다. 그로부터 응급실 의료진이 고인의 옷을 갈아입히기까지 4시간 반이 걸렸다”며 “청년들께서 자기 일처럼 공분하는 것은 당연하다. 존중의 문제이다. 국가의 부름에 청춘을 바치는 청년들에 대한 예의의 문제이다. '군복 입은 시민'이라는 말처럼 국가가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엄연한 주권자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늘 말씀드리듯 청년들은 대단한 특혜를 바라고 있지 않는다. 공정하게, 상식에 맞게, 공동체를 위한 헌신에 걸맞은 존중을 바랄 뿐이다”라며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고, 먹는 것 걱정 안 하고,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받기를 원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시대, 우리 국방도 변화의 문턱에 있다. 그동안 많은 진보가 있어왔지만 아직 갈 길도 멀다. 청년에게 함부로 하는 것으로 유지되는 군대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A 상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엄마가 장관이었다면 이랬겠냐’는 말씀이 뼈아프지 않은 사회,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꼭 부응하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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