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5월17일부터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2004년 첫발을 내디딘 서울환경영화제는 전 세계의 시급한 환경 문제를 다룬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지난 2017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작이었던 영화 <플라스틱 차이나>는 쓰레기 대란으로 인해 다시금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요즘 미세먼지부터 중국의 재활용품 수입금지 조치로 인한 쓰레기 대란까지 우리 삶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한 편의 환경영화는 커다란 목소리보다 조리 있는 글보다도 더 강한 변화의 힘을 가진다는 믿음이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환경이 화두인 지금 영화를 통해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온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5월 다시 한 번 우리 곁을 찾아온다.
서울환경영화제는 19개국 56편의 영화와 함께하며 올해 많은 도전을 한다. 지난 14년간 축적된 환경교육의 성과를 계승하되 축제의 성격을 강화해 더욱 많은 관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환경영화제는 한국영화계의 독보적 시네 아티스트인 이명세 감독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명세 감독의 지휘로 개·폐막식, 프로그램, 부대행사 등 모든 부분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흥이 있는 영화제, 영화인과 관객이 가깝게 만나는 영화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가장 큰 특징은 △축제로서의 영화제, △환경의 개념을 확대하는 영화제, △미래를 준비하는 영화제, △대화가 있는 영화제, △영화인과 만남이 있는 영화제라는 다섯 가지 방향을 설정해 프로그램 섹션의 전면적인 정비와 부대행사까지 대폭 변화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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