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염태영 수원시장(사진제공=수원시)
[로컬라이프]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어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면서, 일제 식민지와 한국전쟁으로 황폐화한 ‘가난한 나라 코리아’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전세계 거의 유일의 나라라며, 경제와 문화, 예술,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반세기 이상, 우리 국민이 흘린 땀과 눈물로 얻은 위대한 성과이기에 정말 반갑고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딱 한 가지, 우리의 정치가 아직도 후진성을 못벗고 있다며, 중앙이 모든 것을 움켜쥐고 변화에 불감이다. 여의도 정치는 여전히 편 가르기와 서로의 흠집 내기에 빠져 있다. 현장과 민생 문제는 뒷전이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전투구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이제 속까지 제대로 된 선진국으로 나아가자며, 그동안 성장제일주의에 가려져 있던 사회적 약자의 절망과 양극화 현상, 그리고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젠 그러한 변화가 절실하다. 진짜 선진국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과도한 중앙의 권력은 쪼개고 나누어야 한다며,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치와 분권’은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다. 우리 정치의 체질과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해 줄 가장 확실한 처방전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영 시장은 특히 도전 없는 혁신은 없다면서, ‘한강의 기적’으로 단기간 내 선진국의 문턱을 넘었듯이, 이제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우리 정치의 선진화도 확실히 이루어 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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