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울경 ‘남부 수도권 구상’ 발표

LIFE STORY / 송준형 기자 / 2022-02-06 22:17:35
“‘남부 수도권’ 비전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반드시 올려놓겠다”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출처=이재명 페이스북)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권역으로 아우르는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했다.

 

6일, 이재명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렸다.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나라, 못다 이룬 그 꿈을 향해 국민들 손 꼭 잡고 만들어 나가겠다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위기다. 수도권은 과밀화로 숨조차 쉴 수 없고 지역은 소멸하고 있다. 균형발전 성장과 국토 대전환은 국가의 생존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역사적 과제이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남겨주신 숙제이다”라며 “저 이재명은 ‘다섯 개의 수도,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겠습니다. 이를 실현하는 핵심 전략이 ‘남부 수도권’ 구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지도에 두 개의 커다란 수도권을 만들겠다.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영·호남권을 다시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수도권 외바퀴였던 경제를 남부권과 중부권이 함께 발전하는 두 바퀴 경제로 바꾸는 것이다”라며 “남부권을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 대륙과 해양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남부 수도권을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국제금융과 무역, 미래형 첨단산업의 허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가장 먼저 “산업과 일자리를 과감하게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며 “제도‧재정‧금융을 망라하는 과감한 지원과 남부권 전역을 아우르는 신산업벨트 조성으로 기업이 융성하는 단일 경제권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립 도시국가에 준하는 혁신 거점도시인 ‘신산업 특화수도’를 2곳 이상 조성하겠다”며 “‘신산업특화수도’는 4차산업혁명 특화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혁신 거점도시로서 남부 수도권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남부권의 교육, 의료, 문화 여건을 현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해 청년은 물론 인구와 산업이 모여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수도권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 수립을 병행하겠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초광역권인 중부 수도권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 수립을 병행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는 건 무능한 것이고,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평범한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 재도약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라며 “남부 수도권 구상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수도권 동북아 중심 구상’과 노무현 정부의 ‘충청권 행정수도’로 글로벌 성장과 균형발전, 자치분권의 길이 열렸다. 두 분 대통령님의 뜻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남부 수도권’ 비전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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