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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이 <기후변화. 한국 농업의 위기,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안성시 농업 관련 공무원 및 농민들에게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김보라 페이스북) |
[안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안성시는 지난 13일,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김보라 안성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성시는 기후위기시대를 대비하는 농업정책을 하기 위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농민과 농업 관련 공무원을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며 “어제는 남재작 소장 특강이 세 시간 동안 있었다. 기후위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시도 전체 예산 중에 복지 다음으로 많은 예산을 농업분야에 편성하지만, 농민들은 늘 부족하다고 하고, 소비자들은 농산물 가격이 비싸다하고, 농업종사자는 줄고, 농업이 생산하는 부가가치도 줄고 있다”며 “저도 큰 맘 먹고 모든 일정을 조정해 세 시간 강의를 들었다. 안성시 농업, 농정의 모습과 대한민국 농업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의 조건으로 이미 정해진 앞으로 10년 이후의 농업의 미래도 밝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울한 진단이었지만 반박을 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어려움 속에서도 농민 개개인 중 소득도 올리고 성공하는 분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는 좋지 않았다”며 “소장님은 국가개입방식의 문제를 지적하고 긴 안목으로 농업을 농민입장이 아니라 산업으로 바라보며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하셨다. 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시각을 접하게 되었다.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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