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좋은 일에 사용해 주세요” 남몰래 선행...이런 시민들과 함께여서 행복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1-10-13 22:47:16

 

사진/염태영 수원시장(사진제공=수원시)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에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있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눈다고 말했다.

 

13일,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아침, 시청 본관 출입문을 열던 청원경찰이 흰 봉투를 발견했다. 테이프로 봉해진 봉투에는 만 원권 37장이 들어 있었다며, CCTV를 확인해보니, 일요일 자정 무렵에 한 중년 남자분이 현관문 앞에 나타나 출입문 아래 틈새로 흰 봉투를 넣고 황급히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볼까 인적 없는 심야 시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겉봉투에는 가지런한 손글씨로 “좋은 일에 사용해 주세요”라고 쓰여 있었고, 봉투 속 지폐는 모두 이곳저곳 사용 흔적이 많이 있었다며, 한 장 두 장 모았을 그분의 마음을 생각하니 제 마음도 따뜻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염 시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취약계층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이웃의 어려움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시민들을 많이 보았다며, 그럴 때마다 저는 늘 새롭게 감동한다면서, 이런 우리 시민들과 함께여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시는 흰 봉투에 들어 있던 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금으로 접수했다. 취약계층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는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름 없이 사랑을 전해주신 우리 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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