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흰죽 먹기 행사는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권을 빼앗긴 후 선조들이 ‘국가적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찬 흰죽을 먹었던 전통에서 유래됐다.
30일, 박승원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10년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이다. 111년전 그날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고, 5천년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런 날이었다며,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광명시 공직자들은 오늘 찬 흰죽먹기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복회의 제안으로 원하는 직원들은 점심에 흰죽을 먹기로 했고, 저도 간부들과 함께 점심에 찬 흰죽을 먹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기억하는 역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제안해 주신 광복회 광명지회 김충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승원 시장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111년 전 역사적 치욕의 날을 가슴 속 깊이 새겨 기억하고 또 기억해 이를 교훈 삼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한다. 내년에는 좀 더 역사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충한 광명시 광복회지회장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뼈아픈 날을 기억하기 위해 찬 흰죽 먹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경술국치일을 맞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가 적힌 현수막을 걸어 시민에게 경술국치일의 의미를 전했으며, 29일에는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조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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