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5일 문체부 방문해 ‘이건희 미술관’ 건립 공식요청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1-07-05 23:22:09
백 시장, 행정안전부 이재영 차관님 만나...기흥구 분구 필요함 강조

 

사진/백군기 용인시장이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이건희 미술관의 용인 유치를 희망하는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하기에 앞서 함께한 동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로컬라이프] 용인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5일 문체부를 방문해 이건희 미술관의 용인 유치를 희망하는 건의문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했다며, 건의문에는 시가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와 시가 가진 강점 등을 담았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우중충한 날씨를 뚫고 세종청사에 방문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직접 방문해 이건희 미술관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부와 건의문을 제출하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만여 명의 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서명부에, 세 분의 공동대표님, 류경석 부회장님께서 함께해 주시니 정말 든든했다며, 서명부 전달을 시작으로 문체부의 건립방침이 발표되면, 그에 발맞춰 꼼꼼한 대응계획을 수립해 미술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 시장은 행정안전부의 이재영 차관님을 만나 뵈었다며, 플랫폼시티,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등으로 앞으로 우리 시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행정수요도 더 복잡다단해 지는 만큼, 이에 체계적·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흥구 분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조속한 승인을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특례시가 출범하지만, 아직도 우리 시의 문화시설과 행정시스템은 미비한 점이 많다며, 차근차근 내실 있게 준비해 시민 여러분께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110만 특례시에 걸맞은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소장품이 있는 호암미술관과 함께 삼성가 컬렉션의 원스톱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과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유수의 관광지가 많아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향후 이건희 미술관과 연계한 관광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치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용인이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교통요충지라는 점과 함께 넓은 면적으로 문체부 건립 방향에 따라 다양한 부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명부는 지난 5월 출범한 ‘이건희 미술관 용인 유치 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마련했으며, 시민 2만여 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은 이건희 미술관 건립의 최적지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시와 시민, 지역단체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이건희 미술관이 반드시 용인에 건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의문과 서명부 전달에는 시민추진위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노승식 용인예총회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 이윤송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장 등이 동석해 이건희 미술관 용인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n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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