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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 |
[성남=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은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인의 ‘곁’에 서서 보기”라는 화두를 던졌다.
20일, 은수미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애인 바우처 택시 2019년 첫 시행 이후 총 4만 1546회 이용,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일반 택시 3595대를 대상 사업 추진한 시는 다름 아닌 성남이다”라며 “올해 1월 대상자를 전체 심한 장애인 1만 3167명으로 확대 시행한 후에 3월 말 현재 이용횟수가 1만 1207회에 달했고 이용자분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애인 택시 바우처는 우리 시에 거주하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분이면 누구나 우리 시에 등록된(법인/개인)를 65%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장애인의 날, 표창을 수여하고, 인사말 도중 소개해드렸던 <우리는 코다입니다>를 잠깐 말씀드리려고 한다. 농인 부모(혹은 어머니나 아버지 한 쪽)에게서 태어난 청인 아이를 뜻하는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 청인과 농인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기록을 읽는 내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며 “장애, 비장애 구분 짓지 말고 모두 어울려 사는 세상 전에 우리가 할 일은 타인의 입장에서 서서 보기. 사실 저에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는 늘 제 삶의 화두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나와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 ‘곁’에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제 마음은 변함이 없다. 타인의 입장에서 서서 보기. 물론 타인의 입장에 선다는 것이 그 입장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허나 내가 이 무겁고 고난한 짐을 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 역시 그만큼의 부담을 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상호 존중과 배려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게 요즘 같은 도를 넘는 비방, 혐오의 시대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정말 더욱 필요하다. 타인의 입장에서 서서보기. 성남에선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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