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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염태영 페이스북 |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수원시가 팔달구 ‘지동 행정복지센터’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15일,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지동 인권청사”라며 제막식 소식을 전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최초이고,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인권청사’이다”라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지동은 주민 4명 중 1명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다. 그리고 2012년 ‘오원춘 사건’으로 불명예를 뒤집어쓴 아픈 기억도 있다”며 “이런 동네 특성을 32년 만에 새로 짓는 동 청사에 두루 반영하려 했다. 전례없는 시도였다. 저는 그 해답을 ‘인권’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또한 “새 청사에는 입구부터 턱이 한 군데도 없고, 자동문의 열림 버튼을 아래쪽에 배치해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까지 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점자 안내판이 있고, 3층 옥상 텃밭은 어르신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올렸다. 청소노동자를 위한 아늑한 쉼터도 만들었습니다. 청사를 이용하는 누구나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었다”며 “청사 1층에는 우리시 동 청사에는 최초로 설치된 ‘건강백세지원센터’ (일명 : 못골마실)를 열었다. 어르신들이 언제든 쉴 수 있는 공간에 전담 간호사도 배치하고, 건강강좌도 진행한다. 보건소의 '치매예방센터'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못골마루’에서 책을 읽고, 공유주방인 ‘못골부엌’에서 마을잔치도 벌이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건립 준비에만 3년이 걸렸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용자와 사회적 약자의 관점을 우선했다. 그리고 그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며 “인권이라는 가치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지동 행정복지센터’가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의 사랑방이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지동 주민 여러분! 늘 행복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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