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간편식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조 3천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배 커진 가운데, 오뚜기의 3분 요리와 옛날 사골곰탕으로 시작된 간편식은 즉석밥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간편식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던 즉석밥이 집밥 못지않게 한 끼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즉석요리 세대의 욕구와 결합하며 냉동밥과 컵밥, 국밥, 덮밥 등 세트밥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집밥과 간편식의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뛰어난 맛과 품질,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3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오뚜기 컵밥'은 2016년에 출시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의 제품 출시 이외에도, 진짬뽕밥, 부대찌개밥과 올해 들어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7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총 15종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오뚜기 냉동밥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2016년 출시한 '오뚜기볶음밥'은 1년여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밖에 '오뚜기죽'과 '냉동피자'도 인기가 심상찮다. 오뚜기죽은 2016년 5월 리뉴얼 출시 이후 200억 원이 넘는 추가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10월 국내 상온간편죽 시장에서 32.2%의 점유율(2016년 5월 4.7% 대비 27,5% 증가)을 기록했다.
오뚜기 냉동피자도 작년 출시 이후 올해 10월말까지 단일품목 누적매출액이 7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시권 기자 ssk3728@naver.com
[ⓒ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