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서부로 붕괴사고 관련 기자회견, 유지관리·초동대응 수행했다…지금부턴 복구의 시간”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6-02-27 23:51:03
2023년부터 붕괴 전까지 총 5회 걸쳐 안전점검 실시…모두 B등급 판정 유지
민원 접수 이후 현장 재확인·임시보수 및 복구계획 수립 등 대응 경위 설명
실제 시공 조건 반영한 구조해석 결과 일부 구간 안전율 기준 미충족 분석
배수체계 점검·보강토옹벽 전수 확인 및 임시 우회도로 개설 등 후속조치 추진

 

[오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권재 오산시장은 전날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서부로 붕괴사고 조사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유지관리 및 사고 전후 초동 대응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했다.

 

국토부 사조위는 이번 조사에서 시행·설계·시공·감리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조사 결과 보고에 시의 유지관리 조치와 민원 대응, 사고 당시 현장 조치 경위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관련 사실관계를 별도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사고 이전 안전관리 경위가 먼저 언급됐다. 해당 구간은 2023년부터 붕괴 직전까지 총 5회에 걸쳐 정밀안전점검 및 정기안전점검 용역을 실시했으며, 모두 B등급의 양호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6월 실시된 정밀안전점검에서도 B등급을 유지했고, 점검업체는 중차량 반복하중과 고온에 따른 아스콘 소성변형 가능성을 의견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2025년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접수된 도로 파손 및 지반 침하 관련 민원에 대해 현장 확인과 임시 보수를 반복적으로 시행해 왔다고 했다. 도로과장과 지하안전평가위원, 정밀안전점검 업체 등이 참여한 현장 재확인을 진행했고, 점검업체에는 보완 방안 제시를 요청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후 추가 민원이 접수되자 복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확보하고 작업 일정을 계획하는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사고 당일에는 포트홀 발생 직후 보수를 완료하고 경찰과 협의해 차량 통제를 실시했으며, 재난문자 발송과 안전점검업체 현장 확인 요청 등 단계별 조치를 병행했다. 이후 부시장 주재 현장점검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반 붕괴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에는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해 지반조사를 실시했고, 시공 자재 사용과 뒤채움재 품질, 배수시설 설치 기준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뒤채움재 세립분 함량 일부 부적합, 설계와 다른 보강재(지오그리드) 사용, 배수시설 설치 간격 기준 초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실제 시공 조건과 자재 변경 사항을 반영해 구조 해석을 재수행한 결과, 일부 구간에서 설계 기준상 요구되는 안전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사고 원인이 단순 강우 요인보다는 설계·시공 단계에서 형성된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시는 조사 결과 전반을 검토하는 한편, 배수 체계 점검과 보강토 옹벽 전수 확인, 민원 대응 절차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산시는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서부로 금암터널 앞에서 가장산업동로를 연결하는 상·하행 각 1차로의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 중이며, 조속한 전 구간 완전 재개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는 수사 및 행정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면서 규명되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재발 방지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 오산 서부로 붕괴사고 조사결과 발표 관련 오산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이권재 오산시장이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 오산 서부로 붕괴사고 조사결과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산시장 이권재입니다.

 

먼저, 지난 7월 16일 발생한 서부로 도로 붕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을 입으신 분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전날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서부로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국토부 사조위는 시행, 설계, 시공, 감리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토부 사조위 결과 보고에는 오산시의 유지관리 조치, 초동 대응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와 조치 내용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오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토부 사조위 조사 결과 보고에 발표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게 됐습니다.

 

오산시는 지난 7월 16일 도로 붕괴 사고 발생 이후 붕괴 현장에 대한 안전성 검토와 복구 대책을 수립하고,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해 지반조사 용역을 착수했습니다.

 

한국지반공학회는 시공 자재 사용, 뒤채움재 품질, 배수시설 설치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그 결과를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반공학회 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뒤채움재의 세립분 함량 및 소성지수 일부 부적합 ▲당초 설계와 다른 지오그리드(보강재) 사용 ▲배수시설 설치 간격 기준 초과 등이 반영됐습니다.

 

사고 구간의 보강토 옹벽을 지난 2011년 12월 준공 이후 시설물 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에 등록되지 않았으나, 2023년 민선 8기 인수인계 과정에서 이를 확인한 뒤 즉시 등재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산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고 구간에 대해 총 5차례 정밀·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점검 결과는 B등급 이상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사고 직전인 7월 15일 포트홀 관련 민원이 접수되자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복구작업을 준비했습니다.

 

다음 날인 7월 16일에는 부시장 주재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복구작업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오산시는 조사 결과 전반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배수 체계 점검, 보강토 옹벽 전수 확인, 민원 대응 절차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사고 책임과 관련한 사항은 현재 수사 및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며 객관적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복구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시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에서 만전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시는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서부로 금암터널 앞에서 가장산업동로로 잇는 상·하행 1차로의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 중입니다.

 

서부로 전구간 완전 재개통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산시는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2. 27.

오산시장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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