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작은거인'이 수원시청을 찾아왔다”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5-01-16 23:57:52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자원봉사 초등학생에게 표창 수여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전시윤 학생(왼쪽에서 두 번째)에세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수원특례시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한 초등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은거인'이 수원시청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비통했던 항공 참사 속에서도 진주처럼 숭고하고 은은하게 빛났던 순간이 있다.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나눔, 정성의 현장들이었다. 유독 눈에 띄는 봉사자가 한 명 있었다”며 “수원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을 달려갔단다. 그런데 초등학생이다. 그 먼 길을 혼자 찾아갔다기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사연의 주인공인 파장초등학교 5학년 전시윤 군이 수원시청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무안'도 혼자 갔는데 '시청' 쯤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만, 이런 아들을 키워내신 부모님이 너무 궁금해 함께 모셨다”며 “목소리는 아직 앳된데 생각의 깊이는 어른 뺨친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불러 주셔서 영광’이라는 아이. ‘일반적인 봉사가 아니라 슬픔을 나누고 온 봉사’라는 그의 말에 봉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르신 주간보호부터 무료급식까지 작년에만 무려 182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빈말만은 아닌 것 같다”며 “수원의 미래가 밝다. 지금 모습 그대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존재로 자라 주길 기도한다. 시윤이 부모님! 아들 참 잘 키우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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