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군
산청군이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의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주의·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일본뇌염 사전 대비에 나섰다.
29일 산청군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 뿐 아니라 성인의 경우에도 면역력이 약하고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경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1일 평균 1037마리가 채집됐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99%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데 반해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을 앓을 수 있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선의 예방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중국, 필리핀,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및 서태평양 일부지역에서 일본뇌염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해당지역 여행 전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주로 8~11월에 발생해 최근 10년간 신고건 총 189명 중 9월 73명, 10월 7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4월 6일 제주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를 없애는 등 주변환경 관리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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