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로컬라이프] 조준영 기자 = 경기 남부 광역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광역철도 목표를 위해 수원·용인·화성·성남이 뭉쳤다.
10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 분 시장님을 오늘 수원컨벤션센터에 모시고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의문에는 또 하나의 철길이 생겨야 할 당위, 내년 7월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등을 담았다. 건의문과 함께 4개 시가 공동 용역으로 도출한 노선안이 경기도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구상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화성-수원-용인-성남을 지나 서울 수서역·종합운동장역까지 총연장 50.7km이다. 수서역에서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2·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한 최적의 노선안이라며, 건설비·운영비 등 ‘비용(C)’과 완공 뒤 누리게 될 ‘편익(B)’을 분석한 결과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B/C=1.2)고 밝혔다.
이어 예상 총사업비는 5조 2750억 원이다. 서울 3호선을 그대로 연장하는 안에 비해 사업비를 40% 가까이 절감하고, 차고지 면적이 대폭 줄어 부지확보의 어려움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개 시 420만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민생 사업’이자, 우리 시가 지향하는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의 마지막 퍼즐이다. 장기 과제인 만큼 지금부터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출발점에 섰다. 경기도·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겠다. 새 철길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올 때까지 변함없는 관심으로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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