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경기의제21' 사무처장이던 1999년 9월, 전국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활동가들을 모아 제주도에서 ‘제1회 지방의제21 전국대회’를 개최하였다. 그 10년 후인 2009년에는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로, 그리고 20년 후인 2019년에는 현재 사용하는 이름으로 바뀌어, 올해로 제23회 대회가 오늘 열린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지속가능발전 활동가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니 저로서는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된다며, 2010년 수원시장이 되기 전까지 저의 대표 이력은 ‘지속가능발전 활동가’ 였다. 특히 1992년 ‘UN 지구환경 정상회의’ 에서 채택한 ‘의제21’을 기반으로 추진하게된 ‘지방의제21’ 과 ‘지속가능발전’ 을 앞장서 주창하는 운동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부터 10여년 동안 저는 '수원의제21' 사무국장, '경기의제21' 사무처장을 해왔으며, 2000년 6월엔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를 창립하여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다. 그 이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첫 '지속가능발전 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수원시장을 3선 하는 지금까지도 '지속가능발전' 은 제게 변함없는 중심 화두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UN의 ‘의제21’을 실천할 때 강조하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지속가능발전’과 ‘파트너십’, 그리고 ‘과정의 중시’라며, 지속가능 발전은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와 파트너십이 필수다. 또한 이를 추진함에 있어 실행과정의 모니터링과 평가, 그리고 이에 따른 수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기후변화 문제와 감염병 빈발 사태를 겪으며 우리에게 이제 '지속가능발전' 과 '탄소중립'은 인류의 미래생존을 위한 회피할 수 없는 핵심 과제가 되었다며,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이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참여한 활동가들의 깊은 성찰과 결의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 과 '탄소중립' 실현의 주춧돌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제까지 활동가로서 11번, 시장으로서 12번, 도합 23회나 전국단위의 '지속가능발전대회' 를 중심적인 위치에서 주관하고 참여했던 저로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내년에는 시장직은 물론 그만 두겠지만, 제 마음만은 앞으로도 쭉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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