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 위기 경보 수준 '경계'→'심각' 상향 예고

LOCAL NEWS / 박봉민 기자 / 2024-07-30 23:18:03
"7월 31일 오전 9시부로 비상1단계 가동"…시·군에 행정1부지사 명의 특별 지시 전파
▲ 경기도는 폭염 특보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7월 31일 오전 9시부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 사진은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경기도는 폭염 상황에 따른 위기 경보 수준을 7월 31일 오전 9시부로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경기도는 "7월 30일 오후 5시 현재 경기도 7개 시·군에 폭염경보, 2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 특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라며 "31일 상황이 심각단계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비상1단계 수준의 대응이 이뤄지게 된다. 비상1단계에서는 재난 관련 6개 반 15개 부서에서 시군과 함께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30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명의로 폭염 장기화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을 당부하는 특별 지시를 각 시·군에 전파했다.

 

구체적 지시 사항은 ▲시군에서는 부단체장 중심으로 온열질환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출 것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밤사이 더위에 노출되는 취약계층 보호 대책에 철저를 기할 것 ▲농작물.가축, 도로 등 기반 시설의 분야별 안전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 ▲낮시간 농어업인, 야외근로자 작업자제 등 행동 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 등이다.

 

앞서, 경기도는 장마 종료 후 폭염 집중시기 취약분야 보호대책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재난관리기금 21억 원을 시군에 지원했으며, 현재는 31개 시·군 지역자율방재단이 무더위쉼터에 대한 일제 운영점검을 실시 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폭염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 대응하고 있다. 관심은 상시 대비, 주의는 폭염주의보가 4~18개 시·군에 내려졌을 때 가동한다. 경계는 폭염주의보가 19~31개 시·군 이상에서 발표되거나 폭염경보가 4~12개 시·군에 내려졌을 때, 심각은 폭염경보가 13~18개 시군에서 2일 연속 지속됐을 때 이상의 상황으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에 따라 비상1단계부터 3단계까지 대응 수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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