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한민국 ‘기회수도’ 경기, 3대 기득권 깨기부터 출발하겠다”

LOCAL NEWS / 송준형 기자 / 2022-07-04 22:42:13
취임사 통해 민선8기 도전 비전 제시
▲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8기 경기도의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기회수도’ 경기”를 제시했다.

 

푹우피해 점검과 복구대책 마련을 위해 취임식을 생략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4일 발표한 취임사를 통해 “경기지사에 출마하면서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이 다섯 가지 변화를 경기도에서 먼저 시작하고 성공시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목표 아래 세워진 ‘3대 비전, 11대 전략, 120대 정책 과제’를 취임 전날 도민들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삶의 모든 문제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와 직결되어 있다”며 “경기도가 ‘기회수도’가 되면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동연 도지사는 특권과 기득권, 카르텔 그리고 관료 기득권의 타파를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회는 기득권의 반대말이다.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는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만 가능하다”며 “저와 도청 공직자의 기득권 깨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부터 시작하겠다. 먼저, 도지사의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저는 이미 도지사 관사에 들어가지 않고 도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대외 행사를 제외하고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직원들과 함께하겠다. 재난 등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근무시간 외 보고나 지시는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규제 카르텔 깨기가 필요하다”며 “많은 행정처리가 이미 시장에 진입해 있는 기업이나 집단에게 유리하게 진행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틀이 쌓이고 쌓여 새로운 진입을 막는 규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규제개혁도 있지만, 경기도가 맡고 있는 각종 인허가, 승인 등의 과정에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며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도전하는 청년들의 시장진입을 막거나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각종 조례, 관행, 보신주의 등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관료 기득권 깨기가 필요하다”며 “내일 할 일을 오늘 하는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여 무사안일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보다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이 용인되는 적극 행정을 해야 하다”며 “불필요한 일과 절차, 관행을 없애고 버리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직 보신주의도 타파해야 한다”며 “필요한 조직은 늘리고 일이 없어지는 조직은 줄여서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동연 지사는 “‘기회수도’ 경기를 만드는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설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하다.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도민의 뜻을 경기도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며 “대한민국 ‘기회수도’ 경기, 이제 출발한다. 위대하신 도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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