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임윤수 기자 =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갑진년(甲辰年)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오산시를 이끌어가는 사회단체장 60여 명과 전 직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이권재 오산시장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2024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2023년은 여러 공직자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세교3지구의 공공주택지구 포함,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의 LH 부담금 300억 원 추가확보, 서부우회도로 오산 구간 전면 개통,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 중 시청 지하차로 구간 개통 등을 일궈내며 미래 오산의 기틀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 4대 주요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 경제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의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경제도시 발전 방안으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의 복합시설 개발, 외삼미동 소재 예비군 훈련장 부지 및 계성제지 부지 활용 등을 꼽았는데 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공사를 통해 개발의 공공성 확보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그리고 개발 수익 창출을 통한 지역 내 재투자해 주민복지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X 오산역 정차, GTX-C 노선 연장,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 오산동탄간 트램 조기 착공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해 시민 교통 편익을 증진하겠다고 했다.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야맥축제 등을 더욱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를 발굴해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시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 외에도 균형있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오산천 시민친화형 친수공간 조성 등을 설명했다.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조성 방안으로는 지역 출신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행복기숙사 입주 학생 수 확대, 청소년수련원 건립 추진, 명예의 전당을 활용한 장학제도 발전, 신설 예정인 AI특성화고와 연계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등하원 쉘터 새싹스테이션 설치 확대, 보육교사 건감검진비 지원, 세교종합복지관 기능 강화 등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원2동, 신장2동 임시청사 개청을 통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전국 최고의 AI 지능형 CCTV 설치 및 선별 관제 시스템을 운영해 시민 안전 도시 구축, , 보행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발광 다이오드(LED) 바닥등 설치 확대, 조례 전면 재검토 및 조정 등을 설명했다.
이권재 시장은 “2024년 새해, 찬란한 새해 태양과 함께 변화와 도전의 물결이 빠르게 밀려오고 있다. 저를 비롯한 오산 공직자들은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끈질기고 우직하게 오산시 미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히며, “시민 여러분 모두 푸른 용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문] 신년사
존경하는 오산시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1년 6개월의 시간을 되짚어 보고 더욱 내실을 다져가는 한 해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함께하는 변화, 미래도시 오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2024년도 주요 시정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시민이 풍요로운 혁신경제도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산시는 K-반도체벨트 중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전철 1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삼성,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이러한 지리적・상황적 이점으로 램리서치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소부장 기업들이 자리하고 현재도 이 분야의 선도기업들이 오산시에 투자계획을 밝히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의 개발 방향을 수립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KTX 오산역 정차, GTX-C노선 연장, 오산 동탄간 트램 조기 착공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상습 정체 해소,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동부대로 지하화 2단계 공사, 양산동 국도1호선 연결도로 등 각 종 도로개설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 야맥축제 등 다양한 축제 개최로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우리시를 상징하는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 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되었던 오산 동부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센터 건립으로 균형있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오산천에서 휴식과 여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형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여름철 시민들의 무더위 해소를 위한 도시공원 물놀이장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랑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해 시민들에게 힐링 휴식공간 및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정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원거리를 통학하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행복기숙사 입주 학생수를 향후 100명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청소년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건전한 신체와 덕성을 겸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수련원 건립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학업 우수 장학생, 예체능 특기 장학생 등을 후원하는 명예의 전당을 통해 마련된 장학금은 기존의 장학제도와 다른 내실 있는 장학제도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학교별,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함을 물론 4차 산업 코딩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신설 예정인 AI특성화고와 연계하여 AI시대에 맞는 창의적 미래인재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스쿨버스에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등하원 쉘터 새싹스테이션 설치도 확대해 나가고 어린이집 생애 최초 입학필요경비를 지원하여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평등한 복지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보훈 가족들의 문화, 복지 공간을 확보해 국가유공자 예우 및 그들의 애국심을 계승할 수 있도록 세교종합복지관의 기능을 보강하겠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시설인 치매안심센터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조성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하겠습니다.
세교2지구 지역 주민들의 복지관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산세교행복주택 내에 복지관 분소를 조성하여 전문적이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과밀 행정동인 대원동과 신장동 분동으로 오늘부터 대원2동과 신장2동 임시청사가 개청해 주민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또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대원2동과 신장2동 신청사를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경찰서·소방서·시 재난상황실이 연계된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재난상황의 신속한 대응 및 범죄자 검거 등의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 최고의 AI 지능형 CCTV 설치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 도시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오산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실시간 대응 가능한 지능형 교통 관리체계 실현과 최적화된 신호 운영을 통해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어린이 등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LED 바닥신호등 설치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조례를 전면 재검토하여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조례는 과감히 조정하여 행정만족도를 제고하겠습니다.
각계각층 전문가가 시정에 참여하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시민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주민자치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서비스도 적극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2024년 새해, 희망의 태양이 솟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찬란한 빛과 함께 변화와 도전의 물결이 빠르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이 제아무리 거세다 해도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열정과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도전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저를 비롯한 오산 공직자들은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끈질기고 우직하게 오산시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과 뜻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정을 운영해 나간 지난 1년 반의 시간처럼 시민들과 함께 오산시의 백년동행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올 한해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올해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로 희망과 성취, 용맹과 지혜를 상징하며 용중에도 청룡은 대운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푸른 용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업무를 시작하며
오산시장 이권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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